韓國漢詩(한국한시) 己丑橫罹逆獄(기축횡리역옥)
西山大師(서산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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蛾嵋山頂鹿(아미산정록) 擒下就轅門(금하취원문)
解網放還去(해망방환거) 千山萬樹雲(천산만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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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蛾嵋山(아미산) 위의 사슴
사로잡혀 원문에 내려왔구나.
그물을 풀고 달아나니
온 산에는 나무숲과 구름이네
<주>
이 시에서 서산대사는 사슴이 갇혔다가 자유를 되찾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미산 위의 사슴은 고결하고 순수한 자연의 상징으로, 원문에 사로잡힌 것은 서산대사가 겪은 부당한 모함과 감금을 상징합니다. 그물을 풀고 달아난 사슴이 마침내 자유롭게 숲과 구름 속으로 돌아가듯, 시인 또한 억울한 상황을 벗어나 자유를 찾았음을 나타냅니다.
시의 이미지는 강렬하며, 사슴이 그물을 벗어던지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강한 해방감과 안도감을 전달합니다. 동시에, 이는 정의가 회복되고 진실이 승리하는 순간을 상징하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결국 진리와 정의가 이길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서산대사는 이 시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인간 정신의 불굴함과 자연의 순환적 회복력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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