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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韓國漢詩(한국한시) 謹奉洛中諸大宰乞渡海詩 (근봉락중제대재걸도해시) 西山大師(서산대사)

청남

 

 

韓國漢詩(한국한시謹奉洛中諸大宰乞渡海詩

(근봉락중제대재걸도해시西山大師(서산대사)

 

年來做錯笑餘生(년래주착소여생)

數月荷衣滯洛城(수월하의체락성)

愁病平分送春恨(수병평분송춘한)

歌吟半惱憶山情(가음반뇌억산정)

浮杯謾道堪乘海(부배만도감승해)

飛錫初羞誤說兵(비석초수오설병)

爲國重輕諸老在(위국중경제로재)

願承珠唾賁東行(원승주타분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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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엉뚱한 짓하여 여생이 우습게 되었는데

몇 달이나 먹물옷 입고 서울에 머물렀네.

봄을 보내며 내 분수로 오직 근심만 할 뿐이고

노래하는 괴로움은 산을 생각하는 마음이라네.

잔 하나 띄우고서 감히 바다를 건넌다고 말하고

지팡이 날려 병사를 잘못 말함이 먼저 부끄럽네.

나라를 위하는 온갖 일은 여러 로사들이 있으니

원컨대 동쪽(일본걸음 부사하고 빛내게 해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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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조선시대 사신이 일본으로 가는 길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입니다시인은 자신이 여생을 우스꽝스럽게 보낸 것에 대한 회한을 표현하면서잠시 서울에 머물며 봄을 보내는 동안에도 오직 근심만 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이는 그가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시사합니다또한작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겠다는 말과 지팡이를 휘두르며 병사를 지휘하겠다는 말이 사실 부끄럽다고 고백하면서자신의 무력함과 한계를 인정합니다.

 

마지막으로나라를 위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이 있기에자신은 그저 무사하고 빛내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소망을 표현합니다.

 

이 시는 당시의 문인이나 관료가 느낄 수 있는 무게감과 한계그리고 개인의 열망과 공적인 책임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시인의 내면적 고민과 자아 성찰이 시 전체에 깊이 있는 감정으로 표현되어독자로 하여금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인 고뇌를 공감하게 합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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