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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韓國漢詩(한국한시) 東林寺秋夕夜半(동림사추석야반) 西山大師(서산대사)

청남

 

韓國漢詩(한국한시) 東林寺秋夕夜半(동림사추석야반)

西山大師(서산대사)

 

 

東林月出白猿啼(동림월출백원제)

丹桂淸霜夜色凄(단계청상야색처)

獨倚香臺鐘鼓靜(독의향대종고정)

天風吹棄見禽棲(천풍취기견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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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사에 달뜨자 흰 원숭이 울고

붉은 계수나무 맑은 서리에 밤빛 처량하네.

홀로 향대에 어르니 종소리 북소리 맑고

바람이 나뭇잎에 불니 둥지의 새가 잠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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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대사가 동림사에서 추석을 맞이하며 지은 이 시는, 자연과 사찰의 평화로운 밤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첫 구절에서는 달이 뜨자 흰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장면을 통해, 밤의 고요함 속에서도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두 번째 구절의 '붉은 계수나무 맑은 서리에 밤빛 처량하네'라는 표현은 계절의 변화와 밤의 쓸쓸함을 시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 번째 구절에서는 홀로 향대(아마도 제단이나 기도하는 곳을 가리키는 듯)에 서서 종소리와 북소리를 듣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사찰의 정취를 묘사하며 영적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마지막 구절에서는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면서 새들이 잠드는 평화로운 장면을 그리고 있어, 자연과 사찰의 조화로운 공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시는 동림사의 밤 풍경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찰의 고요함, 그리고 이 두 요소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잘 포착하고 있습니다. 서산대사는 이 시를 통해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사찰의 영적인 분위기를 함께 감상하며, 그 속에서 평온함과 사색의 시간을 갖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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