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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韓國漢詩(한국한시) 癸未秋關西途中(계미추관서도중) 1. 西山大師(서산대사)

청남

 

韓國漢詩(한국한시) 癸未秋關西途中(계미추관서도중) 1.

西山大師(서산대사)

 

黃雲塞下本無春(황운새하본무춘)

桃柳應知別處新(도류응지별처신)

雙鯉不來花又落(쌍리불래화우락)

暮山回首泣孤臣(모산회수읍고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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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구름 짙어 봄이 오지 않는데

복사꽃 버드나무 딴 곳에선 새로 피어났다네.

고향 소식 없는데도 꽃은 또 지고마니

저문 산 밑에서 머리 돌려 우는 외로운 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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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추관서도중"은 서산대사가 지은 시로, 변방에서 겨울이 길어 봄이 오지 않음을 탄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에서는 자연의 변화와 계절의 순환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상황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첫 두 줄에서는 변방의 끝없는 겨울과 중앙 또는 다른 곳에서 이미 봄이 찾아온 대조를 통해 고립감과 소외감을 표현합니다.

 

복사꽃과 버드나무가 피어난 것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의 상징이지만, 이것이 변방의 주인공에게는 닿지 않는다는 점에서 애절함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두 줄은 고향 소식이 끊긴 채로 계절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꽃이 지듯, 주인공의 슬픔과 외로움이 지속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저문 산 밑에서 머리 돌려 우는 외로운 신하여'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서산대사 자신의 방랑과 고독한 심정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이 시는 고독과 이별의 아픔, 그리고 봄의 오지 않는 변방의 쓸쓸함을 통해, 서산대사가 겪었던 내적 갈등과 정서적 고뇌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서산대사의 경험을 통해, 독자는 인간의 내면세계와 자연의 외면적 변화가 어떻게 서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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