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別周記室(별주기실) 王胄(왕주)
五里徘徊鶴(오리배회학)三聲斷絶猿(삼성단절원)何言俱失路(하언구실로)
相對泣離樽(상대읍리준)別路悽無已(별로처무이)當歌寂不喧(당가적불훤)
貧交欲有贈(빈교욕유증)掩涕竟無言(엄체경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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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오리를 날고 배회하는 학,
三聲(상성) 들으면 단장의 아픔이 일어난다는 슬픈 원숭이 울음.
어찌 우리가 길을 잃고 실패할 줄 알았으리
지금은 失意(실의)에 찬 몸으로 그대 보내는 술통을 대하고 있네.
이별의 슬픔으로 말이 나오지 아니하며
술을 대해도 마땅히 나와야할 노래도 나오지 않아 적적할 뿐일세.
가난한 교제는 잊어서는 안 된다 하니 나도 전별의 선물을 하려하는데
눈물을 씻으며 언제까지나 말 한마디 못하고 있네.
【註】
王胄(왕주)...... 생몰미상. 자는 承基(승기). 愼(신)의 동생. 어려서부터 재주가 있고, 陳(진) 에 사사해서 太子舍人(태자사인), 東陽王文學(동양왕문학)을 역임하고, 陳 (진)이 멸망 후 晉(진)의 學士(학사), 大業(대업) 초에는 著作佐郞(저작좌 랑)이 되었다. 楊玄感(양현감)이 敗(패)하자 그와 교우관계에 있던 王冑(왕 주)는 江南(강남)으로 도망을 갔으나 잡혀서 죽었다.
五里徘徊鶴(오리배회학)... 焦仲卿(초중경)의 妻(처)를 위한 시에 「공작 동남에 날고, 5리에 한 번 배회한다.」라고 있다.
三聲斷絶猿(삼성단절원)... 晉(진)의 女兒子歌辭(여아자가사)에 「巴東(파동) 三峽(삼협) 원숭이 울 고 슬퍼하다. 밤에 울어 三聲(삼성) 옷을 적신다.」라고 있다. 斷腸(단장)의 슬픔이 있다.
當歌(당가)..... 魏武帝(위무제)의 短歌行(단가행)에 「술을 대하면 노래를 불러라. 인생이 그 얼마인데」라고 있다.
貧交欲有贈(빈교욕유증)... 漢書(한서)에 「貧賤(빈천)의 교제는 잊지 말라.」라고 있다. 서로 선물 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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