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別宋常侍(별송상시) 尹式(윤식)
避人杜陵北(피인두릉북)送客漢川東(송객한천동)無論去與住(무론거여주)
俱是一飄蓬(구시일표봉)秋鬢含霜白(추빈함상백)衰顔倚酒紅(쇠안의주홍)
別有相思處(별유상사처)啼烏雜夜風(제오잡야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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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나그네인 나는 杜陵(두능) 북쪽에 있는데
지금부터 漢水(한수) 동쪽으로 가는 사람을 전송하려하네.
떠나는 자와 머무는 자 말할 것도 없이 다함께
모두 바람에 떠도는 쑥과 같이 정처 없는 신세인데
인생 가을의 鬢髮(빈발)은 서리를 맞아 희고
늙고 쇠약한 얼굴은 술기운으로 붉어져 있네.
서로 해어지기 어렵다고 하는 곳에
짝을 그리며 우는 까마귀 소리가 밤바람과 함께 구슬피 들려오네.
【註】
尹式(윤식)....... 생몰미상. 河北(하북) 사람. 박학하고 能文(능문)하며, 어려서부터 재주가 있 었다. 仁壽(인수)연간에 漢王(한왕) 記室(기실)에 이르렀다. 한왕이 죽자 그 도 자결했다.
避人(피인)....... 古詩源(고시원)에 避(피)로 된 것은 잘못이고 遊人(유인)으로 하는 것이 바 르다. 旅人(여인). 자신을 이름. 旅中(여중)에 宋常侍(송상시)를 전송함.
漢川東(한천동)... 湖北(호북) 漢水(한수)의 종쪽. 常侍(상시)가 가는 곳.
去與住(거여주)... 떠나가는 자와 머무는 자.
飄蓬(표봉)........ 바람에 날려 뿌리까지 뽑힌 쑥과 같이 정처없는 여행자의 신세.
別有相思處(별유상사처)... 각별히 서로 유정해서 해어지기 어려운 이 마당에.
啼烏(제오)........ 밤에 우는 것은 고독한 까마귀가 짝을 그리워 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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