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別徐永元秀才(별서영원수재) 孔紹安(공소안)
金湯旣失險(금탕기실험)玉石乃同焚(옥석내동분)墜葉還相覆(추엽환상복)
落羽更爲羣(낙우갱위군)豈謂三秋節(기위삼추절)重傷千里分(중상천리분)
促離絃易轉(촉리현역전)幽咽水難聞(유인수난문)欲識相思處(욕식상사처)
山川間白雲(산천간백운)
|
【解】
金城湯池(금성탕지)의 요새도 험함을 잃어 낙성되고는
玉石(옥석) 모두 함께 타서 賢愚(현우)의 차별 없이 망해 버렸으나.
떨어진 잎이 무성해서 서로를 덮듯
빠진 털이 자란 새가 무리를 이루듯 해어졌던 둘은 다시 모여들었도다.
그런 것이 이 적막한 가을에, 다시 천리 이별의 슬픔이 있을 줄이야!
이별을 재촉하는 絃(현)은 제빨리 이어지고
그윽이 들리는 隴頭水(농두수) 피리 곡의 물소리도 듣기 슬픈데
서로 사모하는 사람 있는 곳 알려해도
내일의 해는 산천이 백운 사이에 가로놓여 알수가 없으리.
【註】
秀才(수재)....... 시험과목의 이름. 거기 급제한 사람의 자격. 隋代(수대)에는 특히 존중받았 다.
金城湯池(금성탕지)... 金鐵(금철)과 같이 견고한 성벽, 湯池(탕지)와 같이 건너기 힘든 혜자. 要 害(요해)의 형용.
失險(실험)....... 險阻(험조)를 잃음. 落城(낙성) 한 것.
玉石乃同焚(옥석내동분)... 玉(옥)과 같이 귀중한 것도, 돌도 다 함께 타버렸다. 賢愚(현우)의 차 별 없이 모두 죽었다는 듯.
還相覆(환상복)... 낙엽이 서로를 덮고 옹호함. 해어진 두 사람이 모여서 서로 도움.
落羽(낙우)........ 날개가 떨어진 새.
重傷千里分(중상천리분)... 다시 또 천리나 멀리 해어져 마음이 상한다.
絃易轉(현역전)... 琴(금)의 곡조가 빨리 진행이 된다.
幽咽水(유인수)... 隴頭水(농두수) 피리 곡이 아련하고 슬프게, 마치 물이 우는 듯해서 차마 들 을 수가 없다.
相思處(상사처)... 사모하는 사람이 있는 곳.
山川間白雲(산천간백운)... 곳 산천은 멀리 떨어지고 그 사이에 흰 구름이 가로 놓일 것이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