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和入京(화입경) 呂讓(여양)
俘囚經萬里(부수경만리)憔悴度三春(초췌도삼춘)髮改河陽鬢(발개하양빈)
衣餘京洛塵(의여경락진)鍾儀悲去楚(종의비거초)隨會泣留秦(수회읍류진)
旣謝平吳利(기사평오리)終成失路人(종성실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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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포로가 되어 만리 길 끌려가서, 야윈 모습으로 춘삼월 좋은 때를 넘겼네.
河陽(하양) 현령이던 晉(진)의 潘岳(반악)은 32살에 흰머리가 났다하는데
내 머리는 완전히 백발이 되고 말았고
옷에는 아직도 京洛(경락) 都會(도회)의 먼지가 남아 있다네.
옛날 楚(초)의 鍾儀(종의)는 晉(진)에 인질이 되어 슬피 초를 떠났고
晉(진)의 隨會(수회)는 울며 秦(진)에 머물렀는데 모두 나 같은 포로였다네.
晉(진)의 羊祜(양호)는 吳(오)를 치는 이익을 상소했는데
나도 적을 치는 중요한 策略(책략)을 말하고도 채택되지 않아
끝내 인생행로의 무릎을 꿇고 실의에 찬 사람이 되고 말았다네.
【註】
呂讓(여양)... 傳(전) 未詳(미상).
和入京(화입경)... 몇 사람의 入京(입경)시에 답한 詩(시).
俘囚(부수)........ 포로가 되고 囚人(수인)이 되어.
憔悴(초췌)........ 고통으로 야위다.
河陽鬢(하양빈)... 晉(진)의 潘岳(반악)은 河陽(하양)의 縣令(현령)이 되었다. 그해 가을에 「余 (여) 32세 인데 비로소 二毛(이모)를 보다」라고 했다. 반악의 흰 머리털을 말함.
衣餘京洛塵(의여경락진)... 陸機(육기)의 시에 「京洛(경락) 風塵(풍진)많아 흰옷이 화해서 검은 옷 이 된다.」라고 있다.
鍾儀(종의)....... 左傳(좌전)에 「楚子重(초자중) 鄭(정)을 치다. 제후 鄭(정)을 구하다. 鄭(정) 은 鄖公(운공)鍾儀(종의)를 잡아 이를 晉(진)에게 獻(헌)하다.」라고 있다.
隨會泣留秦(수회읍류진)... 左傳(좌전)에 「先蔑(선멸) 秦(진)으로 다리니 士會(사회) 이를 따름」라 고 있다. 士會(사회)는 隋會(수회)이다.
謝平吳利(사평오리)... 吳(오)를 평정하데 유익한 상소를 올려 거절당했다. 晉(진)의 羊祜(양호)가 상소를 올려 吳(오)를 치는데 이익되는 일을 극언한 故事(고사)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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