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臨高臺(임고대) 簡文帝(간문제)
高臺半行雲(고대반행운)望望高不極(망망고불극)草樹無參差(초수무참차)
山河同一色(산하동일색)彷彿洛陽道(방불락양도)道遠難別識(도원난별식)
玉階故情人(옥계고정인)情來共相憶(정래공상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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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높은 누각은 반은 구름에 가려서, 바라봐도 높이를 알 수 없네
거기서 보면 초목도 높이가 다를 바 없고, 산하가 모두 같아 보이네.
낙양으로 가는 길 있는 듯 하나, 길이 멀어 알기 어렵네.
옥 계단 아래 사는 옛 애인이여, 정답게 어서 와서 함께 추억 나누세.
【註】
臨高臺(임고대)... 높은 누대에 올라 내려다 본다. 鼓吹曲(고취곡) 가사.
半行雲(반행운)... 반은 구름에 가려 있다.
望望高不極(망망고불극)... 반복해서 바라봐도 높이가 어느 정도인가 알 수가 없다.
草樹無參差(초수무참차)... 나무와 풀은 높이가 다르나 高臺(고대)에서 바라보면, 모두 편편해서 높이가 같아 보인다. 參差(참차)는 높이.
彷彿(방불)...... 비슷하다. 흐릿해서 흡사 그것같이 보인다.
洛陽道(낙양도)... 낙양으로 가는 길. 그 낙양에 애인이 있다.
情(정)............. 情人(정인). 愛人(애인).
<주>
이 시는 양나라 간문제(간문제)가 쓴 '임고대'라는 시로, 높은 누각에서 바라본 경치와 그곳에서의 추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 하겠습니다:
"高臺半行雲望望高不極"에서는 높은 누각의 반은 구름에 가려 있어서 높이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상황을 묘사합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높이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草樹無參差山河同一色"에서는 초목과 나무가 높이의 차이를 보이지 않게 자라고, 산과 강물의 색깔이 모두 같아 보인다는 풍경을 묘사합니다. 이런 경치에서는 모든 것이 하나같이 느껴진다.
"彷彿洛陽道道遠難別識"에서는 마치 낙양(洛陽)으로 가는 길이 있는 것 같지만, 길이 너무 멀어서 어디로 향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표현합니다.
"玉階故情人情來共相憶"에서는 옥 계단 아래에서 옛 애인과 함께 추억을 나누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누각에서의 고요한 풍경과 그곳에서의 추억을 통해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 간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입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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