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別范安成(별범안성) 沈約(침약)
生平少年日(생평소년일)分手易前期(분수역전기)及爾同衰暮(급이동쇠모)
非復別離時(비복별리시)勿言一樽酒(물언일준주)明日難重持(명일난중지)
夢中不識路(몽중불식로)何以慰相思(하이위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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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평소 젊었을 때, 손을 잡고 해어져도 다시 만날 약속 하기쉬웠으나
그대와 함께 나이를 먹으니, 이별하면 다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 드네.
한 통의 술을 이별주라 말하지 말게, 내일이면 함께 마시기 어려우니....
꿈속에서 찾아가려 하나 길을 모르니, 무엇으로서 사모하는 마음 위로하리까.
【註】
別范安成(별범안성)... 范安成(범안성)과 해어지다.
范安成(범안성)... 范岫(범수), 자는 樊賓(번빈). 齋(재)나라에서 安成郡(안성군)의 內史(내사) 가 되었다.
分手易前期(분수역전기)... 손을 나누고 해어져도 뒤에 다시 만날 약속을 하기 쉽다.
非復別離時(비복별리시)... 지금은 이별할 때가 아니다. 나이가 많으니 해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 을 지도 모른다.
勿言一樽酒(물언일준주)... 이 작은 한 통의 술이 이별의 술이 아니다.
重持(중지)...... 다시 한 잔 올리다.
夢中不識(몽중불식)... 전국시대 張敏(장민)과 高惠(고혜)는 서로 사이가 좋았다. 장은 고에게 이 별한 뒤 꿈속에서 고혜를 찾아갔으나, 도중에 길을 잃어 되돌아왔다. 이와같 은 일이 세 번이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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