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傷謝脁(상사조) 沈約(심약)
吏部信才傑(이부신재걸)文峰振奇響(문봉진기향)調與金石諧(조여금석해)
思逐風雲上(사축풍운상)豈言陵霜質(기언릉상질)忽隨人事往(홀수인사왕)
尺璧爾何冤(척벽이하원)一旦同丘壤(일단동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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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謝朓(사조)는 뛰어난 인재이며, 文才(문재)는 높은 봉우리와 같으며
시의 음률은 금석악기와 잘 조화되고, 사상은 풍운과 같이 천상에 올르네
어찌 그가 서리를 참고 견디는 소나무와 같이 장수하기 바랐으리오만
너무나 감자기 인간 세상일에 따라 죽어 버렸군.
한 자 넘는 옥과 같은 그대 너무나 원통하게도 가버리니
하루아침에 세상사람과 같이 언덕의 무덤 속에 묻혀버렸네.
【註】
傷謝脁(상사조)... 謝朓(사조)의 죽음을 슬퍼하는 노래.
吏部(이부)........ 謝朓(사조)는 中書吏部郞(중서이부랑)이 였다.
文峰(문봉)........ 높은 문재. 봉우리에 비유.
奇響(기향)......... 봉우리에 부는 바람에 비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소리. 뛰어난 시의 음률.
金石(금석)......... 종과 磬(경)의 좋은 소리.
陵霜質(능상질)... 서리를 이겨내고 장수하는 소나무와 같은 성질.
尺璧(척벽)........ 한 자가 넘는 커다란 옥. 세상에서도 드문 인물.
冤(원)............. 무고한 죄. 始安王(시안왕)의 난에 응하지 않고, 무고한 죄로 하옥되어 죽은 것을 말함.
同丘壤(동구양)... 같은 묘 속에 모든 사람과 함께 묻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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