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早發定山(조발정산) 沈約(심약)
夙齡愛遠壑(숙령애원학)晩蒞見奇山(만리견기산)標峰綵虹外(표봉채홍외)
置嶺白雲閒(치령백운한)傾壁忽斜竪(경벽홀사수)絶頂復孤圓(절정복고원)
歸流海漫漫(귀류해만만)出浦水濺濺(출포수천천)野棠開未落(야당개미락)
山櫻發欲然(산앵발욕연)忘歸屬蘭杜(망귀속란두)懷祿寄芳荃(회록기방전)
眷言采三秀(권언채삼수)徘徊望九仙(배회망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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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젊어서부터 먼 산골을 좋아했는데, 만년에 임지에서 좋은 산을 마나게되었네
높은 봉우리는 무지개 저쪽으로 보이고, 구름 사이로 산마루가 놓여있네.
기우러진 절벽이 빗겨 섰나 싶더니, 꼭대기에 또 한 봉이 둥글게 서있네
계곡 물은 바다로 흘러가고, 깊은 구비를 나온 물은 소리를 내며 떨어지네
해당화 피서 아직 지지 않았고, 산 앵두 또한 그렇게 피려고 하네.
돌아 갈 것 잊고 향초 모으며, 봉록 생각하면서도 향기 높은 풀에 마음끌려
三秀(삼수)의 지초를 캐며 말하되, 9종 신선의 도를 바라고 그린다고.
【註】
早發定山(조발정산)... 일찍이 定山(정산)을 출발하다.
夙齡(숙령)...... 나이 어릴 때. 젊을 때.
蒞(이)........... 任地(임지)에 가다.
標峰(표봉)...... 높이 봉우리를 나타내며 솟음.
綵虹外(채홍외)... 아름다운 색의 무지개 저편.
忘歸(망귀)........ 마음이 편해서 돌아갈 것을 잊음.
屬蘭杜(속란두)... 난초와 杜若(두약)의 향초를 몸에 지니고 높은 덕을 닦는 사람의 마음을 사 로잡음.
芳荃(방전)........ 향기로운 겨자.
三秀(삼수)....... 芝草(지초)의 이름. 일년에 세 번 꽃이 피는 瑞草(서초)이므로 삼수라 한다.
九仙(구선)....... 하늘의 아홉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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