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詩(제시) 和王中丞聞琴(화왕중승문금) 謝脁(사조)
涼風吹月露(양풍취월로)圓景動淸陰(원경동청음)惠風入懷抱(혜풍입회포)
聞君此夜琴(문군차야금)蕭瑟滿林聽(소슬만림청)輕鳴響澗音(경명향간음)
無爲澹容與(무위담용여)蹉跎江海心(차타강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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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시원한 바람은 달빛에 빛나는 이슬 위에 불고
둥근 달은 시원한 그늘을 움직이네
蕙草(혜초) 바람이 품속에 숨어들 때, 그대가 타는 이 밤의 금 소리 들리네
맑은 금 소리는 온 숲에 가득하고, 계곡 물소리도 가볍게 들려오네.
이렇게 태평하게 지내기는 해도, 은거할 생각 갖고 때만 놓치는 것 같네.
【註】
和王中丞聞琴(화왕중승문금)... 王中丞(왕중승)의 거문고를 듣고에 화답함.
和王中(화왕중)... 御使中丞(어사중승) 王某(왕모).
圓景(원경)........ 달의 이명.
動淸陰(동청음)... 시원한 그늘을 움직임.
惠風(혜풍)........ 蕙風(혜풍). 향초의 향기를 품은 바람.
蕭瑟(소슬)........ 秋風(추풍)의 소리.
無爲(무위)....... 하고싶지 않다.
澹容與(담용여)... 편이 안주하다.
蹉跎(차타)........ 때를 놓치다.
江海心(강해심)... 강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사퇴하고 은거하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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