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詩(제시) 和王友德元古意(화왕우덕원고의) 二首 (이수) 2. 王維(왕유)
霜氣下孟津(상기하맹진)秋風度函谷(추풍도함곡)念君淒以寒(염군처이한)
當軒卷羅縠(당헌권라곡)纖手廢裁縫(섬수폐재봉)曲鬢罷膏沐(곡빈파고목)
千里不相聞(천리불상문)寸心鬱紛蘊(촌심울분온)況復飛螢夜(황복비형야)
木葉亂紛紛(목엽란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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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서리가 孟津(맹진)에 내리고, 가을 바람이 函谷(함곡)을 넘어온다.
그대는 추위로 고생하리라 생각하며, 창에 엷은 비단 휘장을 치고 있네.
그대 없기에 고운 손으로 하던 재봉도 그만두고,
귀밑머리 감고 매만지며 기름 바르고 화장하는 것도 그만 두었다네.
천리 먼 곳의 소식도 몰라, 이 작은 마음 쓸쓸하고 울적할 뿐인데.
하물며 반딧불 나르는 긴 밤과, 나뭇잎 지는 가을밤에는 생각 더욱 간절하네.
【註】
孟津(맹진)....... 盟津(맹진)이라고도 씀. 河北省(하북성)에 있다.
函谷(함곡)....... 函谷關(함곡관). 陜西省(협서성) 弘農(홍농)에 있다. 맹진과 함께 옛날 사람 들이 지나가는 要路(요로)이다.
淒(처)............. 춥다는 형용.
當軒(당헌)........ 낭하의 창을 대한다.
卷羅縠(권라곡)... 엷은 비단 휘장을 친다.
廢裁縫(폐재봉)... 옷을 지어 입힐 남편이 없으므로 재봉을 그만 둔다.
寸心(촌심)........ 나의 작은 마음.
鬱紛蘊(울분온).. 마음이 막히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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