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詩(제시) 北戍瑯琊城詩(북수랑야성시) 江孝嗣(강효사)
驅馬一連翩(구마일련편)日下情不息(일하정불식)芳樹似佳人(방수사가인)
惆悵余何極(추창여하극)薄暮苦羈愁(박모고기수)終朝傷旅食(종조상여식)
丈夫許人世(장부허인세)安得顧心憶(안득고심억)按劍勿復言(안검물복언)
誰能耕與織(수능경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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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말을 달려 몸을 날려 먼길을 가니, 멀리 있는 서울 생각 그치지 않네.
꽃다운 나무는 사랑하는 사람 같으니, 마음의 시름 어찌 끝이 있으리.
저녁때는 旅愁(여수)에 젖고, 아침나절에는 객지 밥에 마음 상하네.
장부가 몸을 세상 위해 던질 때, 어찌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 돌아볼 수 있으리
검을 들고 서면 더 말하지 않으리니, 누가 밭 갈고 길쌈하는지 알 바가 아니네.
【註】
江孝嗣(강효사)... 謝朓(사조)의 벗.
北戍瑯琊城(북수랑야성)... 북방 山東省(산동성)에 있는 량야성을 수비함.
連翩(연편)........ 몸을 가볍게 날려 말을 타고 달린다.
日下(일하)....... 먼 태양 밑에 있는 서울.
芳樹似佳人(방수사가인)... 곱게 피는 꽃을 보고 사랑하는 벗의 얼굴을 생각한다.
惆悵(추창)........ 시름으로 슬퍼한다.
羈愁(기수)........ 旅愁(여수)
許人世(허인세)... 세상을 위해 몸을 바치다.
心憶(심억)........ 가슴 속. 마음 속.
按劍(안검)........ 검을 들고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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