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詩(양시) 天安寺疏圃堂(천안사소포당) 梁武帝(양무제)
乘和蕩猶豫(승화탕유예)此焉聊止息(차언료지식)連山去無限(연산거무한)
長洲望不極(장주망불극)參差照光彩(참차조광채)左右皆春色(좌우개춘색)
晻曖矚遊絲(엄애촉유사)出沒看飛翼(출몰간비익)其樂信難忘(기락신난망)
翛然寧有適(소연녕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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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봄의 화창한 기운 타고 느긋하게, 여기 잠시 머물러 쉬려하네.
연이은 산은 가도 가도 끝이 없고, 긴 섬을 바라봐도 한이 없네.
높고 낮게 봄빛은 비치고, 좌우에는 모두 봄이 한창일세
가물가물한 아지랑이 속에, 출몰하는 나는 새 보이는데
그 즐거움 진실로 잊기 어려우며, 무심한 가운데 오히려 기쁨이 있네.
【註】
天安寺疏圃堂(천안사소포당)...金陵(금능)에 가까운 天安寺(천안사)의 疏圃堂(소포당).
乘和(승화)....... 봄의 화창한 기운을 타고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蕩猶豫(탕유예)... 한가로이 서성인다.
此焉(차언)........ 여기에.
參差(참차)........ 높고 낮게.
晻曖(엄애)....... 어두컴컴해서 흐미함.
遊絲(유사)....... 아지랑이.
翛然(소연)....... 自然無心(자연무심)한 모양. 莊子 대종사편에 「蕭然(소연)히 가고 蕭然(소 연)히 올 뿐이다」라고 있다.
<주>
이 시는 양나라의 무제(양무제)가 쓴 '천안사 소포당'이라는 시입니다. 이 시는 봄의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하고 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한 순간을 감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시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면:
"乘和蕩猶豫此焉聊止息"에서는 봄의 따뜻한 기운이 불어오며 여유롭게 머물러 쉬려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봄의 화창한 기운이 느긋함을 가져다주며,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합니다.
"連山去無限長洲望不極"에서는 연이은 산이 멀리 끝도 없이 이어지고, 긴 섬이 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는 풍경을 묘사합니다.
"參差照光彩左右皆春色"에서는 햇빛이 각각의 곳에 다르게 비치며 봄의 아름다운 색감을 언급합니다. 좌우 어느 곳이나 봄의 화창한 색깔이 넘쳐납니다.
"晻曖矚遊絲出沒看飛翼"에서는 어두컴컴한 아지랑이 속에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새의 비행을 묘사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감상합니다.
"其樂信難忘翛然寧有適"에서는 이 순간의 기쁨을 다시는 잊을 수 없을 것이며, 이런 순간을 지나치게 감상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담긴 표현입니다.
이 시는 자연과 평온한 순간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담아내며, 봄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무심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미적인 경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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