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山齋獨坐贈薛內史(산재독좌증설내사) 二首(이수)-2.
楊素(양소)
巖壑澄淸景(암학징청경)景淸巖壑深(경청암학심)白雲飛暮色(백운비모색)
綠水激淸音(녹수격청음)澗戶散餘彩(간호산여채)山窗凝宿陰(산창응숙음)
花草共縈映(화초공영영)樹石相陵臨(수석상릉림)獨坐對陳榻(독좌대진탑)
無客有鳴琴(무객유명금)寂寂幽山裏(적적유산리)誰知無悶心(수지무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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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바위가 많은 골짝에 경치는 아름답고, 햇살은 맑은데 계곡은 깊다.
흰 구름 날라 저녁 노을 고우며, 푸른 물의 맑은 소리 시원하게 들리네.
계곡곁 문에는 저녁 햇빛 비치고, 산을 향한 창에는 안개가 영켜있네.
풀과 꽃 모두 아름다우며, 나무와 돌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데
나만은 홀로 긴 의자에 앉았으니, 그대는 없어도 소리 좋은 금은 있네.
고요하고 적적한 산 속에 살면, 마음의 아무 거리낌없다는 것 누가 감히 알리.
【註】
巖壑(암학)....... 바위 뒤의 계곡
景(경)............. 日光(일광).
飛暮色(비모색)... 날아가는 구름에 저녁 빛이 반조되어 있는 것.
激淸音(격청음)... 격동하는 물에 시원한 소리가 있다. 激(격)은 물이 바위에 부디쳐 逆流(역 류) 하는 것.
澗戶(간호)........ 계곡 물에 면한 밝은 문.
山窗(산창)....... 산을 향한 어두운 창문.
宿陰(숙음)....... 며칠 째 걷히지 않은 짙은 안개.
縈(영)............. 榮(영). 아름답게 피는 꽃. 縈(영)은 榮(영)의 誤記(오기)
樹石相陵臨(수석상릉림)... 수목과 절벽의 암벽이 서로 겹쳐 보이는 것.
陳榻(진탑)....... 긴 의자.
寂寂(적적)....... 고요함.
無悶心(무민심).... 번민하는 마음이 없음. 멀리 속세를 떠나 살면 마음이 편안해서 잘 살수 있 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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