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贈薛播州(증설파주)- 5. 楊素(양소)
滔滔彼江漢(도도피강한)實爲南國紀(실위남국기)作牧求明德(작목구명덕)
若人應斯美(약인응사미)高臥未寒帷(고와미한유)飛聲已千里(비성이천리)
還望白雲天(환망백운천)日暮秋風起(일모추풍기)峴山君儻遊(현산군당유)
淚落應無已(누락응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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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도도히 흐르는 저 長江(장강)과 漢水(한수)
진실로 남국 모든 강의 벼리줄이 로다.
牧民官(목민관)을 위해서는 덕이 밝은 이를 구하는데
그대와 같은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장관으로 적합하다네.
옛날 汲黯(급암)이 병석에 누어 淮陽(회양)을 다스린 것 처럼
초연하게 누워서 직접 손을 쓰지 않고도 잘 다스리며
또 후한의 賈琮(가종)은 차의 막을 드리우고 민정을 살펴 다스렸으나
그대는 차의 장막을 올리기도 전에 명성이 이미 천리에 퍼졌다네.
돌이켜 흰 구름 뜬 하늘을 바라보면, 해는 지고 가을 바람은 부는데
만일 그대가 峴山(현산)에 놀며, 晉(진)의 羊祜(양호)가 이 산에 오른 것을
후세사람이 추모하며 세운 墮淚碑(타루비)를 보았다면
그대도 또한 이 땅을 다스리는 사람이니 눈물이 흘러
어찌할 바를 모를 것으로 생각하네.
【註】
南國紀(남국기)... 남국의 모든 강을 망라하는 벼리줄. 詩經(시경) 사월편에 「滔滔(도도)한 江 漢(강한)은 남국의 紀(기)」라고 있다.
牧(목)............. 九州(구주)의 長(장). 地方官(지방관).
高臥(고와)....... 한서 汲黯傳(급암전)에, 그가 중병을 얻자 왕은 그에게 병석에 누어서라도 그 고을을 다스리라고 했다.
寒帷(한유)....... 後漢書(후한서) 賈琮傳(가종전)에, 琮(종)이 冀州(기주)의 태수가 되었다. 시종이 마차의 휘장을 내렸다. 琮(종)이 말하기를 자사는 마땅히 멀리보고 넓게 듣고 옳고 그름을 잘 알아야하거늘 어찌 휘장을 치고 자신을 감추어야 하는가, 하면서 이를 걷게 했다.
峴山(현산)...... 晉書(진서) 羊衤古傳(양고전)에, 羊祜(양호)는 산을 좋아해서, 경치가 좋을 때 면 峴山(현산)에 올라 종일토록 시를 읊고 경치를 감상하였다. 그가 죽자 襄 陽(양양) 사람들이 峴山(현산)에 비석을 세우고, 그 비를 보는 사람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杜預(두예)가 그 비를 墮淚碑(타루비)라고 이름지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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