隋詩(수시) 贈薛播州(증설파주)- 7. 楊素(양소)
養病願歸閑(양병원귀한)居榮在知足(거영재지족)棲遲茂陵下(서지무릉하)
優游滄海曲(우유창해곡)古人情可見(고인정가견)今人遵路矚(금인준로촉)
荒居接野窮(황거접야궁)心物俱非俗(심물구비속)桂樹芳叢生(계수방총생)
山幽竟何欲(산유경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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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병으로 閑居(한거)하기 청해서 물러났으나
영화로운 자리에 있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네.
그러나 司馬相如(사마상여)는 벼슬을 그만두고 茂陵(무릉)에서 살았고
仙客(선객)은 푸른 바닷가에 세상을 피해서 살았네.
고인의 진실한 마음은 그렇게 해서 알 수 있으나
지금 사람들은 모두 길을 따라갈 뿐이고 한지에 돌아갈 줄 모르네.
풀로 덮인 나의 거처는 들판의 끝간데지만
거기 사는 내 마음과 경치는 모두 속된 것이 아니로다.
향기 높은 계수나무가 叢生(총생)하고,
산은 그윽하여 조용하니 무슨 잡된 욕심으로 마음이 괴로우리.
【註】
歸閑(귀한)...... 閑居(한거)로 돌아가다. 辭職(사직)하다.
在知足(재지족)... 중요한 것은 족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老子(노자) 44장에 「족함을 알면 辱 (욕)됨이 없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다. 그래서 長久(장구)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있다.
棲遲(서지)..... 조용히 살다. 隱居(은거)하다.
茂陵(무릉)...... 陜西省(협서성) 平縣(평현) 동북쪽에 있다. 한의 司馬相如(사마상여)는 병을 핑계로 거기 은거했다.
滄海曲(창해곡)... 푸른 바다의 한쪽. 仙客(선객)이 사는 곳.
遵路矚(준로촉)... 길을 따라 걸어갈 뿐 돌아갈 것을 모른다. 閑地(한지)로 물러설줄 모른다.
桂樹芳叢生(계수방총생)... 桂樹(계수)가 향기로운 숲을 이루고 있다.
山幽(산유)...... 楚辭(초사) 招隱士(초은사)에 「桂樹(계수) 叢生(총생)하며, 山幽(산유)함.」 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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