魚腹葬(어복장) 金笠(김입: 김삿갓) 시.
靑龍在左白虎右 청용재좌백호우
天地東南流坐向 천지동남류좌향
龜頭碧波立短碣 구두벽파입단갈
雁足靑天來弔喪 안족청천래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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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청용이 左에 있고 백호가 右에 있어 명당자리 분명하고
물은 天地(천지)의 동남으로 흐르니 좌향도 좋을시고
거북 머리로 푸른 파도위에 비석을 삼으니
푸른 하늘 기러기들 문상을 오네
[註]
어느 고을에서 물에 빠져죽은 시체를 발견했다.
동네 청년들과 힘을 모아 장사를 지냈는데, 그 묻은 자리를 살펴보니 산세는 좌청룡 우백호가 분명하고 좌향도 좋아서 그런데로 묏자리로서 손색이 없었다.
옛 사람들은 서로 이별할 때는 대개 송별 시를 주고받는데 이 시는 장례를 마치고 떠나면서 지은 송별 시다.
碣 ..... 시석 갈
坐向.... 묏자리의 정면으로 향한 방향
弔喪..... 문상
龜 ..... 거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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