佝僂(곱추) 金笠(김입: 김삿갓) 시.
人皆平直爾何然 인개평직이하연
項在胸中膝在肩 항재흉중슬재견
回首不能看白日 회수불능간백일
倒身僅可見靑天 도신근가견청천
臥如心字無三點 와여심자무삼점
立似弓形失一鉉 입사궁형실일현
慟哭千秋歸去路 통곡천추귀거로
也應棺槨用團圓 야응관곽용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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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사람들은 모두 곧바로 서는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
목은 가슴 속에 파묻혔고 무릎은 어깨에 있구나
고개를 돌려도 해를 보지 못하고
몸을 옆으로 기울어야만 겨우 하늘을 본다
누우니 心자에 점 셋이 없는 것 같고
서니 줄 없는 활과 같은 꼴이구나
아! 천추에 원통한 일은 죽어서 돌아갈 때도
응당 둥근 관을 쓸게 아니냐
[註]
너무나 꼽추의 아픈 곳을 잘 묘사한 이 시도 사람들이 많 이 부르는 면작이다.
佝僂(구루)..... 꼽추
項(저ᅟᅥᆼ) ..... 목 항
僅(근) ..... 겨우 근
棺槨(관곽)..... 널
團圓(단단)..... 둥글다
慟哭(통곡)..... 통곡, 큰 소리로 슬피 울다
千秋(천추)..... 오래고 긴 세월, 먼 장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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