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中寒梅(눈속에 핀 매화) 金笠(김입: 김삿갓) 시.
雪中寒梅酒傷妓 설중한매주상기
風前橋柳誦經僧 풍전교류송경승
栗花落花犭尨尾短 율화락화살미단
榴花初生鼠耳凸 류화초생서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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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눈 속에 핀 매화는 술에 상한 기녀 같고
바람에 휘날리는 다리 밑 버들은 경 외우는 스님 같네
떨어진 밤꽃은 삽살개 짧은 꼬리 같고
석류꽃 막 피는 꼴은 쥐 귀처럼 뾰족뾰족하도다
[註]
매화와 버들과 밤꽃과 석류꽃을 재치있게 잘 배합해 서 만든 재미있는 글이다.
눈 속에 핀 가련한 매화를 술에 몸 상한 기녀로 표현하고 바람에 흔들흔들하는 강가에 버들은 경을 외우는 스님과 같 다고 표현한 절묘한 시.
犭尨 ..... 삽살개 방
誦 ..... 외울 송
栗 ..... 밤 율
榴 ..... 석류 류
凸 ..... 볼록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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