嘲僧儒(조승유) 김삿갓 시.
僧首團團汗馬閬 승수단단한마랑
儒頭尖尖坐狗腎 유두첨첨좌구신
聲令銅鈴零銅鼎 성령동령영동정
目若黑椒落白粥 목약흑초락백죽
|
<해>
중의 머리는 둥글고 둥글어서 땀이 난 말 불알 같고
선비의 머리는 뾰족뾰족해서 앉아있는 개좃 같도다
소리는 망울을 구리 솥에 떨어 뜨린 것 같고
눈은 흰죽에 검은 후추를 떨어 뜨린것 같도다.
[註] 세상에는 사람이 많으니 좋은 사람도 많고 또한 고약한 사 람도 많다.
어느 고을에서 만난 중과 선비가 초라한 행색의 김삿갓을 무시하고 푸대접해서 너무 화가 나고 거슬려서 이시를 짓고 마음을 달랬다.
閬(랑) ..... 부랄 랑.
零(령) ..... 부서질 령.
尖(첨) ..... 뾰족할 첨.
椒(초) ..... 후소 숙
汗(한) ..... 땀 한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