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 juntonggahun@naver.com
고전의 향기 우리의 강산 한시와 명문 한문원전
>> 유교문화 > 한시와 명문


[공지사항 ] 김삿갓 시. 燈火(둥화)

청남

 

 

이 이야기는 유투브에서 <꽃이야기. 청남>을 검색하면

녹화반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燈火(둥화)

 

 

檠長八尺掛層軒 경장팔척괘층헌

其上玉盃磨出崑 기상옥배마출곤

未望月何圓夜夜 미망월하원야야

非春花亦吐村村 비춘화역토촌촌

 

對筵還勝看白日 대연환승간백일

挑處能爲逐黃昏 도처능위축황혼

雖謂紅燈光若是 수위홍등광약시

時時寧照覆傾盆 시시영조복경분

 

 

팔척이나 되는 높은 처마에 걸린 등

그 속에 玉盆崑崙山에서 캐온 옥으로 만든 것

보름달도 아닌데 어째서 밤마다 둥글며

봄도 아닌데 마을마다 웬 꽃은 피었는가

 

자리를 깔고 앉았으면 白日을 보는것 보다 더 좋고

심지를 돋우면 능히 황혼을 쫓는구나

그러나 홍등가의 빛이 이같이 밝다하니

수시로 그런 등잔 못비치게 꺼 버릴걸.

 

 

 

[] 달은 보름이래야 밝은데 어찌 등은 매일밤 밝히며, 꽃은 봄 이라야 고운데 등불은 어찌 사시사철 밤에까지도 아름답게 피는 것일까.

등을 돋우면 황혼마저 쫓겨가니 다가오는 백발도 등이 쫓아 버릴 수 있지 않을까.

등불앞에 하염없이 앉아 한잔 술을 벗삼으며 가는 세월을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이 잘 묘사된 시.

 

 

..... 둥잔대 경

層軒.... 높은 처마, 처마가 높은 집

..... 崑崙山(곤륜산), 중국 전설의 산이며 黃河의 원류이 고 이 많이 나오며, 불사의 선녀 서왕모가 산다고 하는 서방의 樂土.

望月..... 보름달.

夜夜..... 밤마다 밤마다

村村..... 마을마다 마을마다

..... 돗자리 연

..... 돋울도 (등불의 심지를 돋운다.)

紅燈..... 홍등가, 창녀들이 있는 거리

..... 뒤집힐 복

..... 기울 경.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 목록
번호 분류 제 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788 소나무16.jpg 松茂鶴壽(송무학수) 청남 23-07-21 471
787 구름21.jpg 星河不動(성하불동) 陳安(진안) 청남 23-07-21 262
786 소백산 (68).jpg 岳陽樓記(악양루기)에서 范仲淹(범중엄) 청남 23-07-21 242
785 소백산 (53).jpg 有花時節(유화시절) 청남 23-07-21 320
784 가을 무술년 (12).jpg 古諺(고언) 청남 23-07-21 257
783 산4.jpg 夏日山中(하일산중) 李白(이백) 청남 23-07-20 275
782 물안개21.jpg 別盧秦卿(별로진경) 司空曙(사공서) 청남 23-07-20 294
781 무제-4.jpg 送崔九弟往南山(송최구제왕남산) 王維(왕유)​ 청남 23-07-20 271
780 루로은풍경 (21) 사본2.JPG 鳥鳴澗(조명간) 왕유(王維 699~761) 청남 23-07-20 255
779 백두산 (9).jpg 独坐敬亭山(독좌경정산)  李白(이백 청남 23-07-19 258
778 IMG_5971.JPG 등관작루(登鸛雀樓) 창당(暢當) 청남 23-07-19 273
777 순천만 일몰.jpg 九日(구일) 李白(이백) 청남 23-07-19 277
776 IMG_7273.jpg 伊州歌(이주가) 金昌緖(김창서 청남 23-07-19 242
775 秋齋獨宿(추재독숙) 王之渙(왕지환) 청남 23-07-19 266
774 秋齋獨宿(추재독숙) 韋應物(위응물) 청남 23-07-19 249
773 綠水曲 李白(녹수곡 이백) 청남 23-07-19 257
772 KakaoTalk_20230616_201253067_01.jpg 宿建德江(숙건덕강) 청남 23-06-17 353
771 경치 새벽 (8).jpg 肅宗大王御筆(숙종대왕어필) 편지 청남 22-09-01 370
770 구름 (57).jpg 김삿갓 시. 喪配自輓(아내의 만사) 청남 21-06-16 653
선비1 사본.jpg 김삿갓 시. 燈火(둥화) 청남 21-04-30 716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