肅宗大王御筆(숙종대왕어필)
賜領議政 金壽恒(영의정 김수항에게 줌)
首揆開柝 當此時勢 孔艱論議崢嶸之日 小子之所倚信仰成者 一人而不幸積瘁之 餘繼遭慘戚(餘繼遭慘戚 宿患沉綿造
朝無悶思想曷悶可盡 喻仍念頃日 馬島書契極爲驚心 區惻矧今國家昇平已久(區惻矧今國家昇平已久 人物蕃熾
可以近來宎異. 無非兵衆而海防偹 禦無一可特脫有金革之警 將未免束手待亾言念及 此不覺心寒 今此書契之虛實
雖未能的知 其在有偹無患之義決 不可不及時 陰雨之計而體府 前旣誤事 今難復設 卽今兵判新差亦 恐有齟齬之患
予意則依宣廟故事 慾於時 任原任中擇 差兼兵判以爲盡心戒務之地 未知此事 如何若或以兼帶爲可則 何大臣當爲兼帶耶
見倭書以來 哀自疚之中 憂慮萬端卽 欲以此事問議于 卿而適錄 疾患引接未易故 如是書問 冝體至意 詳細回示如何.
해
肅宗大王御筆(숙종대왕어필)
賜領議政 金壽恒(영의정 김수항에게 줌)
首揆開柝(수규개탁) 먼저 열어 보아라.
이 시국을 당하여 어려운 논의로 험악해진 이때에 소인배들이 믿도록 하는 자 한 사람으로 인해 불행하게도 병들어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잇따라 물들어가고 병폐를 만들고 있다. 조정은 어찌 근심스럽지 앟고 걱정이 끊기겠는가.
지나 날을 생가하며 회상해 보니 대마도에 관한 서계는 극이 마음에 놀랍다.
생각건대 나라가 안정되어 걱정 없음이 오래되었고 인물도 많이 나와 근래에 가이 놀랍다.
바다를 지키는 병사들이 없지 않아서 전란이 끊이지 않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장차 속수무책으로 말한 바를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이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오싹하다.
지금 이 일본관의 계약서의 허실은 비록 알 수가 없으나. 거기에는 걱정이 없다다고 되어있으나 부득 한 때가 오면 음밀한 계책을 체찰사가 머무는 관청에서 하고, 전에 이미 그릇친 일을 참작하여 지금 어려움 다시 오게 해서는 아니 되리라.
즉 지금의 병조판서의 전쟁절차 역시 사실에 어긋나서 후환이 있을지 두렵다.
내 생각으로는 선조조의 고사같이 원할 때 책임을 물어 책임지게하고, 겸직한 병판이 진심으로 경계를 잘 해야 하는데 근무하는 땅에서 이 일을 알지 못하고 있다.
만약 혹 겸직하는 것도 가한지 어떠한가.
어느 대신으로 마땅히 경직 할 것일가.
왜국의 문서를 본 이래 걱정이 되어 병이 났고, 온갖 근심과 걱정이 생겨
이 일을 문의한다.
경이 적합하도록 기록하여 주기 바라며, 질환으로 대면하기가 쉽지 아니하여
이와 같이 서면으로 물으니 마땅히 성의를 다하여 상세하게 회신하는 것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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