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鄒登宣城謝朓北樓(추등선성사조북루) 李白(이백)
江城如畵裏(강성여화리)山曉望晴空(산효망청공)兩水夾明鏡(양수협명경)
雙橋落彩虹(쌍교낙채홍)人煙寒橘柚(인연한귤유)秋色老梧桐(추색노오동)
誰念北樓上(수념북루상)臨風懷謝公(임풍회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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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북루에 올라 宣城市(선성시)를 바라보니 마치 그림을 보는 듯
산은 새벽빛을 받아 곱고 하늘도 맑은데
두 줄기 강물 거울같이 티없이 밝고 푸르네.
아름답게 채색한 두 다리 무지개 같이 휘어 있고
인가 연기 속에 노랗게 물든 귤 차겁게 보이며
가을이 짙어 오동잎도 말라가네
누가 감히 알리 나 홀로 北樓(북루)에 올라
이 풍광 접하면서 천재시인 謝公(사공)을 회상하는 줄.
【註】
宣城(선성)...... 安徽省(안휘성)에 있는 도시. 宣城(선성)은 漢代(한대)의 이름이며 唐代(당 대)에는 宣州(선주), 宋(송) 이후 寧國府(영국부)라고 칭하였다.
謝朓(사조)...... 六朝(육조) 南齋(남재)의 시인. 자는 玄暉(현휘). 李白(이백)이 가장 敬慕 (경모)한 古人(고인)의 한 사람이다. 宣城(선성)의 태수가 된 일이 있었는데 그때 宣城(선성) 북쪽에 樓(누)를 세우고 北樓(북루)라 했다. 후세에는 謝朓 樓(사조루)라고 한다.
江城(강성)...... 강가에 있는 시가.
山曉(산효)...... 어떤 책에는 山晩(산만)이라고 하는 곳도 있다.
兩水(양수)...... 宣城(선성) 주위를 흐르는 宛溪(완계)와 句溪(구계)라는 두 강.
雙橋(쌍교)....... 두 강이 합류되는 곳에 걸린 두 다리. 鳳凰橋(봉황교)는 성 동남 秦和門(진 화문) 밖에 있고, 濟川橋(제천교)는 동쪽 陽德門(양덕문) 밖에 있다고 한다.
彩虹(채홍)....... 아름다운 무지개
橘柚(귤유)...... 江南(강남) 특산인 감귤. 작은 것을 橘(귤)이라 하고, 큰 것을 柚(유)라고 한다.
謝公(사공)...... 謝朓(사조)에 대한 敬稱(경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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