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臨洞庭(임동정) 孟浩然(맹호연)
八月湖水平(팔월호수평)涵虛混太淸(함허혼태청)氣蒸雲夢澤(기증운몽택)
波撼岳陽城(파감악양성)欲濟無舟楫(욕제무주즙)端居恥聖明(단거치성명)
坐觀垂釣者(좌관수조자)徒有羨魚情(도유선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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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8월이 되니 동정호 물 가득 차서 육지와 편편하고
하늘까지 가득 채워 천상도 합께 합친 듯이 보이네.
안개와 수증기가 雲夢(운몽) 소택지에 가득 들어차고
흔들리는 파도는 거기 비취는 악양성도 흔드는 듯 하네
여기를 건너려해도 마땅한 배와 노가 없지만
가만히 있는 것은 이렇게 밝은 聖君(성군) 밑에 부끄러운 일이니
지금 호반에 앉아서 낚시질하는 사람 바라보면서
아무 짓도 아니하며 오직 고기만 탐하는 무정한 마음.
【註】
臨洞庭(임동정)... 本集(본집)에는 이라고 있다. 洞庭湖(동정호)는 湖南省(호남성)에 있으며 중 국 제1의 큰 호수이다.
涵虛(함허)....... 하늘을 적시다. 하늘 가지 물이 차다.
太淸(태청)....... 하늘. 天上(천상).
雲夢澤(운몽택)... 湖北省(호북성) 남부에 있던 沼澤地(소택지). 지금도 많은 湖沼(호소)가 남 아 있다.
岳陽城(악양성)... 岳州府(악주부). 天岳山(천악산) 남쪽에 있으므로 岳陽(악양)이라 한다. 洞 庭湖(동정호) 동북단 長江(장강)에 이어지는 입구에 있다.
舟楫(주즙)........ 書經(서경) 說明篇(설명편)에 高宗(고종)이 傅說(부설)에 한 말에 「만일 큰 강을 건너다면, 그대로서 舟楫(주즙)으로 삼으리라」라고 있다. 濟(제)는 란 천하를 다스리는 것에 비유하고, 舟楫(주즙)은 천하를 다스리는 재주에 비유 한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仕官(사관)하려 해도 연줄이 없는 것을 뜻한다.
端居(단거)........ 無爲(무위)하게 지냄.
聖明(성명)....... 天子(천자)의 밝은 덕.
羨魚情(선어정)... 옛날에, 연못에 가서 고기를 부러워함은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것보다 못하다, 라고 했다.
孟浩然(맹호연: 689~740)... 이름을 浩(호) 또는 浩然(호연)이라 했다. 湖北省(호북성)사람이며 나이 40 경에 長安(장안)에 나가 여러 명사와 만나고 수년간 머물었다. 王維 (왕유)가 어느 때 관청에서 浩(호)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玄宗(현종)이 나왔다. 놀라서 浩(호)를 책상 밑에 숨게 했다. 王維(왕유)는 황제를 應接(응접)하고 있을 때 진실로서 말하였으므로 皇帝(황제)가 좋아했 다. 皇帝(황제)는 좋아하며 「그 사람일은 들은 적은 있으나 아직 만난 적이 없다. 무엇이 겁나서 숨는가」라고 하며 나오라고 했다. 그러나 황제는 그를 좋아하지 않아 任官(임관)은 하지 못했다. 이 그리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시는 尙書右丞相(상서우승상)이에서 나와 荊州(형주)자사가 된 張九齡(장구 령)에게 바친 작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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