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過香積寺(과향적사) 王維(왕유)
不知香積寺(부지향적사)數里入雲峰(삭리입운봉)古木無人徑(고목무인경)
深山何處鐘(심산하처종)泉聲咽危石(천성열위석)日色冷靑松(일색냉청송)
薄暮空潭曲(박모공담곡)安禪制毒龍(안선제독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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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香積寺(향적사)가 어딘지 몰라
몇 里(리)를 구름 낀 봉우리로 올라갔는데
고목만 우거지고 사람 다니는 길이 없는 곳에 와버렸네.
깊은 산 속 어디선가 들려오는 종소리 따라 향적사에 다다르니
흐르는 샘물은 높이 솟은 바위에 부디쳐 목매어 울고
햇빛도 푸른 소나무 사이로 숨어들어 싸늘한 기운 감도네.
해 저무는 깊은 산속 인기척 없는 물가에서 좌선을 하는 산승
법력으로 毒龍(독룡)을 억제하는 모습 고맙게 보이네.
【註】
香積寺(향적사)... 長安(장안) 남방 35리에 있었던 절인데, 여러번의 전화로 다 불타버리고 지 금은 두 개의 탑만 남아 있다.
安禪(안선)........ 조용하게 좌선삼매에 들어가는 것.
毒龍(독룡)........ 인도에서는 毒龍(독룡)이 사람을 해친다는 전설이 많다. 이것은 중국도 마찬 가지다. 이는 心中(심중)의 煩惱(번뇌)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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