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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갓 시. 二十樹下(이십수하)
二十樹下三十客 이십수한삼십객
四十家中五十食 사십촌중오십식
人間豈有七十事 인간기유칠십사
不如歸家三十食 불여귀가삼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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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나믄 살 아래인 서러운 나그네가
마흔놈 집에서 쉰 밥을 얻어 먹으니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또 있으리오
집에 돌아가서 선 밥 먹는 것만 못하네.
[註]
젊은 나이로 세상에서 버림받고, 장원급제의 꿈을 이루었어도 기구한 움명 때문에 모든 것을 벼러야하는 신세를 한타나혀 그저 그름흘 듯이 물결 흐르듯이 방랑하는 김삿갓에게는 한 끼 식사를 구걸하는 것도 힘겨운 일이었다.
그날도 어느 집에 가서 밥을 청하니 먹지도 못하는 쉰밥을 준다. 세상인심의 야박함과 객지에서의 서러움이 북마쳐 읊은 글이 이 시이다.
二十樹下...... 스무나믄살 아래 (20세 정도 아래인 나이)
三十客 ........ 서른 객 (서러운 나그네)
四十家 ...... 마흔 집 (망할놈의 집)
五十食 ....... 쉰 밥 (상한 밥)
七十事 ....... 이런 일 (이러한 일)
三十食 ..... 서른 밥 (설익은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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