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早秋與諸子登虢州西亭觀眺(조추여제자등괵주서정관조)
岑參(잠삼)
亭高出鳥外(정고출조외)客到與雲齊(객도여운제)樹點千家小(수점천가소)
天圍萬嶺低(천위만령저)殘虹挂陜北(잔홍괘합북)急雨過關西(급우과관서)
酒榼綠靑壁(주합녹청벽)瓜田傍綠溪(과전방록계)微官何足道(미관하족도)
愛客且相携(애객차상휴)唯有鄕園處(유유향원처)依依望不迷(의의망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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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정자는 높아 새가 나는 곳보다 더 높고
여기 오는 손님은 마치 구름을 밟고 오는 듯
점점이 내려다보이는 나무사이로 집들이 보이고
하늘로 둘러싸인 봉우리는 낮게 깔려 있네
꺼져 가는 무지개가 陜縣(협현) 북쪽에 결려 있고
소나기가 관서를 휩쓸며 지나는 것 보이네.
술통을 푸른 절벽 가에 기대 놓고 술을 마시니
맑은 물 시내 곁에 외도 잘 익은 듯
나의 미관말직 어디 말할 것도 못되지만
사랑하는 그대들과 함께 놀며 즐거움 다하세
저쪽이 오직 내 고향이 있는 쪽이니
마음 끌려 자꾸만 바라보며 눈길이 가네.
【註】
諸子(제자)...... 諸君(제군). 諸友(제우)
陜北(합북)...... 지금의 하남성 陜縣(협현)의 북쪽지방.
關西(관서)....... 函谷關(함곡관)보다 서쪽지방.
酒榼(주합)....... 술통.
靑壁(청벽)....... 푸른 절벽.
瓜田(과전)........ 참외밭.
微官(미관)........ 지위가 낮은 관직.
愛客(애객)........ 敬愛(경애)하는 손님.
鄕園(향원)....... 고향.
依依(의의)....... 마음이 끌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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