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당시) 野望(야망) 王績(왕적)
東皐薄暮望(동고박모망)徙倚欲何依(사의욕하의)樹樹皆秋色(수수개추색)
山山惟落暉(산산유락휘)牧人驅犢返(목인구독반)獵馬帶禽歸(엽마대금귀)
相顧無相識(상고무상식)長歌懷采薇(장가회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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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저녁 때 동쪽 늪 가에서 멀리 바라보며
어찌할 바 몰라 방황할 뿐이네
나무는 모두 단풍이 들어 노란데
산은 낙조를 받아 쓸쓸한 뿐
목동은 소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고
사냥꾼은 잡은 짐승 말에 실고 오네
돌아봐도 아무도 아는 이 없어
긴 노래 부르니 고사리 꺾든 고사 생각이 나네.
【註】
野望(야망)....... 야외의 경치를 살핌.
王績(왕적: 585~644)... 자는 無功(무공). 山西省(산서성) 사람이며 王通(왕통)의 아우이다. 隋 (수)의 大業(대업) 중에 秘書正字(비서정자)의 관직을 바았으나 조정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스스로 揚州(양주) 六合縣(육합현)의 丞(승)이 되었다. 술을 즐겼으며, 곳 천하가 어지러울 것을 미리 알고, 관직을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北山(북산) 東皐(동고)에 은거하여 스스로 東皐子(동고자)라고 했다. 이 시의 내용으로 봐서 아마 그 당시의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東皐(동고)....... 皐(고)는 늪 가까운 곳.
徙倚(사의)...... 방황하다. 이리저리 소요하다.
落暉(낙휘)...... 해가 질 때의 빛
犢(독)........... 송아지
禽(금)........... 사냥에서 잡은 짐승과 새
相識(상식)....... 서로 아는 사이
采薇(채미)....... 伯夷(백이)와 叔齋(숙재)의 수양산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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