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晩次樂鄕縣(만차락향현) 陳子昻(진자앙)
故鄕杳無際(고향묘무제)日暮且孤征(일모차고정)川原迷舊國(천원미구국)
道路入邊城(도로입변성)野戍荒煙斷(야수황연단)深山古木平(심산고목평)
如何此時恨(여하차시한)噭噭夜猿鳴(교교야원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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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고향은 아득히 멀어 까마득한데
해는 저무는데도 외로운 여행은 계속되네
강과 들만 보고 옛 유적 어딘지 알 수가 없고
도로는 어느덧 邊城(변성)으로 들어가네.
옛 초소로 보이는 곳은 황폐하여 불기도 없고
깊은 산은 숲이 우거져 편편하게 보이네
어찌하리 이 한스러운 마음
꽥꽥 밤에 우는 원숭이 소리 더욱 애절하네.
【註】
樂鄕縣(낙향현)... 이 지명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荊州府(형주부) 松滋縣(송자현)이라고 보는 것이 온당하다. 吳(오)의 陸抗(육항)이 晉(진)의 羊祜(양호)와 대진한 성곽의 유적임.
舊國(구국)....... 古代(고대) 楚國(초국) 땅. 글자의 뜻은 고향이라는 말고 같으나 이미 앞에 故鄕(고향)이라는 말이 있으니 작가가 그렇게 이중으로 표현은 하지 않을 것 으로 본다.
野戍(야수)....... 인가를 떠나 들에 있는 초소.
噭噭(교교)....... 원숭이 우는소리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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