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送別崔著作東征(송별최저작동정) 陳子昻(진자앙)
金天方肅殺(금천방숙살)白露始專征(백로시전정)王師非樂戰(왕사비락전)
之子愼佳兵(지자신가병)海氣侵南部(해기침남부)邊風掃北平(변풍소북평)
莫賣盧龍塞(막매노용새)歸邀麟閣名(귀요인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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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가을 하늘은 싸늘하여 초목을 말려 죽이는데
백로 내리는 7월 蠻族(만족)을 오랑캐 정벌을 시작하네.
왕의 군대는 즐겨 싸움을 걸지 않으므로
그대도 호전적 기분을 갖지 말게.
바다의 기운 남부에 있는 관군 진영에 몰려오고
변방의 바름은 외적과 함께 北平(북평) 지방을 쓸어오니
盧龍塞(노용새)를 팔아서 공로를 사지 말고
명예로운 이름 麒麟閣(기린각)에 남겨 보세.
【註】
崔著作(최저작)... 당시 著作郞(저작랑)이었던 崔融(최융: 653~706).
金天(금천)........ 가을 하늘. 가을은 오행에서 金(금)에 해당한다. 그래서 秋天(추천)과 秋風 (추풍)을 金天(금천) 金風(금풍)이라 한다.
肅殺(숙살)....... 쌀쌀한 기운이 나무나 풀을 말리어 죽임.
白露(백로)....... 天時(천시)에 따라 정벌함을 이름. 禮記(예기), 月令(월령)에 「천자 7월 백 로 내림을 보고 將(장)에게 명해서 士(사)를 골라 전적으로 不義(불의)를 정 벌함」이라 했다. 이 정벌도 7월이다.
王師(왕사)...... 仁義(인의)를 근본으로 하는 왕의 군대.
之子(지자)...... 崔融(최융)을 가르킴. 그러나 암암리에 최고 간부를 풍자하고 있음.
佳兵(가병)...... 즐겨 병력을 행사하는 것.
海氣(해기)...... 燕京(연경)은 바다에 가까우므로 그 기운이라 해석한다.
南部(남부)...... 胡人(호인)의 군대보다 남쪽에 있는 漢人(한인)의 진영.
北平(북평)...... 지금의 北京(북경)지방.
莫賣盧龍塞(막매노용새)... 옛날 만족이 烏桓(오환)이 이 지방을 공격해서 한인을 대학살했다. 曹 操(조조)의 군대가 토벌을 하게 되었다. 建安(건안) 12년 8월, 이 곳에서 田 疇(전주)라는 자가 間道(간도)로 선도해서 烏桓(오환)의 군대를 격파하고 토 벌군은 대승리를 거두었다. 曹操(조조)는 전주에게 領地(영지)를 주고 후작 으로 봉하려 했다. 전주는 그 말을 듣고 「아니 어찌 盧龍(노용)을 팔아 賞祿 (상록)을 받으랴」하며 일체를 거절했다 한다. 전주는 오직 외적에 친범당한 조국을 회복하는 일념으로 한 일이니 그 목적이 도달되면 다시 더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이다.
麟閣(인각)........ 麒麟閣(기린각). 한의 宣帝(선제)가 甘露(감로) 3년, 공신의 초상을 麒麟閣 (기린각)에 그려서 걸고, 그 관등성명을 표시해서 그 공덕과 명성을 크게 나 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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