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恩敕麗正殿書院賜宴應制得林字
(은칙려정전서원사연응제득림자)
張說(장설)
東壁圖書府(동벽도서부)西園翰墨林(서원한묵림)誦詩聞國政(송시문국정)
講易見天心(강역견천심)位竊和羹重(위절화갱중)恩叨醉酒深(은도취주심)
載歌春興曲(재가춘흥곡)情竭爲知音(정갈위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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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성대한 大圖書府(대도서부)
西園(서원)에 만들어서 시인 묵객을 맞아
시를 읊고 국정을 듣고
周易(주역)을 강하고 天心(천심)을 살피며
治亂(치란)의 근원을 알아낸다네.
은혜롭게도 이 자리에 참석해서 술도 취했으니
보잘것 없는 春興(춘흥)의 곡
성심을 다해서 전하의 知遇(지우)에 답하고자 하네.
【註】
麗正殿(여정전)... 長安(장안) 東宮(동궁)에 있는 궁전으로 玄宗(현종)이 즉위한 다음 여기에 修學院(수학원)을 두었다. 集仙殿(집선전)이라 불렀는데, 천자의 학문연구소 겸 도서관과 같은 곳이었다. 開元(개원) 11년 5월, 張說(장설)과 禮官(예관) 學士(학사)들을 모아 술을 내리고 皇帝(황제)가 「짐 지금 현자와 더불어 여 기서 즐기노라. 마땅히 集賢殿(집현전)이라 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때부터 이름을 고쳐 集賢殿(집현전)이라 했고, 張說(장설)에게 그 學士(학사)를 겸 임시켰다.
張說(장설: 667~730)... 자는 道濟(도제) 또는 說之(설지)라고 하며 洛陽(낙양) 사람. 則天武后 (측천무후) 永昌(영창) 원년, 賢良方正策(현량방정책)에 응헤서 1등으로 급 제해서 太子校書郞(태자교서랑)이 되었다. 일시 武后(무후)의 뜻을 어겨 欽 州(흠주)로 유배된 일도 있었다. 中宗(중종)이 즉위하자 다시 소환되어 兵部 員外郞(병부원외랑)이 되었고 工部侍郞(공부시랑), 이어 兵部侍郞(병부시랑) 으로 진급했으나 母喪(모상)으로 퇴임했다.
뒤에 尙書右丞相(상서우승상)으로 復官(복관)하고 左丞相(좌승상)이 되었다 가 開府儀同三司(개부의동삼사)를 제수 받았다. 그리고 그가 죽자 太師(태 사)의 위를 증직 했고 文貞(문정)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得林字(득림자)... 韻字(운자)를 제비뽑아서 시를 짖다. 林(임)자가 뽑혔다.
東壁(동벽)........ 두 별의 이름이며 文籍(문적)을 관장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천하의 도서관은 모두 이 두 별이 관장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기서는 도서관을 장식하기 위 해 붙인 수식어다.
翰墨林(한묵림)... 많은 시인 묵객.
誦詩(송시)........ 시를 읊게 해서 민심을 아는 것.
見天心(견천심)... 天帝(천제)의 마음. 天意(천의).
和羹(화갱)........ 국을 만드는데는 소금과 조미료의 가감이 중요한 것처럼, 천하의 정치도 재 상의 요리 솜씨가 중요하다.
知音(지음)........ 본심을 알아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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