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還至端州驛前與高六別處(환지단주역전여고육별처)
張說(장설)
舊館分江口(구관분강구)凄然望落暉(처연망락휘)相逢傳旅食(상봉전려식)
臨別換征衣(임별환정의)昔記山川是(석기산천시)今傷人代非(금상인대비)
往來皆此路(왕래개차로)生死不同歸(생사불동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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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端州驛(단주역)에 와 보니
옛 건물이 강물 分派(분파)한 곳에 그대로 서있는데
잠시 쉬면서 견딜 수 없이 슬픈 마음으로 낙조를 바라보네
그때 여기서 친구와 서로 만났을 때 도시락을 나눠 먹고
해어질 때 함께 옷도 갈아 입은 생각이 생생하게 나네.
산천은 옛날과 다름없이 변하지 않았는데
사람은 변해서 高君(고군)은 벌서 이세상 사람이 아닐세.
나는 갈 때나 올 때나 모두 이 길을 지나게 되었는데
생사가 다르니 그와 함께 이 길을 돌아갈 수 없네.
【註】
端州(단주)....... 廣東省(광동성) 高要縣(고요현). 則天武后(측천무후) 長安(장안) 3년, 재상 魏元忠(위원충)이 武后(무후)의 총신인 張易之(장역지), 張昌宗(장창종) 형 제에게 참언을 당해 死罪(사죄)를 받으려 할 때, 이것을 변명해서 목숨을 구 했으나, 武后(무후) 뜻을 어겼다해서 험欽州(흠주)로 유배되었다. 얼마 뒤 정변이 일어나 장씨 형제가 살해되고 中宗(중종)이 복위되자 張說(장설)로 사면되어 都城(도성)으로 돌아왔다.
高六(고육)...... 高(고)는 성, 六(육)은 排行(배항). 재상 魏元忠(위원충)의 동지라는 것 이 외는 아는 바가 없다.
落暉(낙휘)........ 해가 질 때의 고운 빛.
旅食(여식)....... 여행 길에 함께 나눠 먹는 도시락.
人代(인대)....... 人世(인세)와 같음. 唐(당) 太宗(태종)의 이름이 李世民(이세민)이므로 당나 라 사람들은 世(세)자를 피해서 代(대)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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