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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唐詩(당시) 韋諷錄事宅觀曹將軍畵馬圖引(위풍록사택관조장군화마도인) 杜甫(두보)

청남

 

 

唐詩(당시) 韋諷錄事宅觀曹將軍畵馬圖引

 

(위풍록사택관조장군화마도인) 杜甫(두보)

 

杜甫(두보)廣德(광덕) 2(764) 2, 잠시 떠났던 成都(성도)浣花堂(완화당)에 되돌아 왔다. 친구이자 보호자인 嚴武(엄무)成都(성도) () 節度使(절도사)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이란 대신급 지방장관으로 長安(장안) 成都(성도) 太原(태원) 등에 임명되며, 洛陽(낙양)成都(성도) ()은 실권도 매우 컸다. 6월에 嚴武(엄무)는 두보를 節度參謀(절도참모)로 조정에 주상해서 工部員外郞(공부원외랑)檢校(검교)기키고, 그 계급을 나타내는 緋魚袋(비어대)를 하사받도록 해 주었다. 중아관의 명칭과 자격을 주어 명예를 얻게 한 것이다. 그때부터 杜工部(두공부)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시는 바로 이 해에 지은 것이라고 추측된다.

韋諷(위풍)閬州(낭주) 錄事參軍(녹사참군)이었으며 成都(성도)에 집이 있었다. 두보는 거기에 초청되어 ()장군이 그린 아홉 마리의 駿馬(준마) 그림을 보았는데, 그것을 읊은 것이다.

 

 

國初以來畵鞍馬(국초이래화안마) 神妙獨數江都王(신묘독수강도왕)

將軍得名三十載(장군득명삼십재) 人間又見眞乘黃(인간우견진승황)

曾貌先帝照夜白(증모선제조야백) 龍池十日飛霹靂(용지십일비벽력)

內府殷紅瑪瑙盤(내부은홍마노반) 婕妤傳詔才人索(첩여전조재인색)

盤賜將軍拜舞歸(반사장군배무귀) 輕紈細綺相追飛(경환세기상추비)

貴戚權門得筆跡(귀척권문득필적) 始覺屛障生光輝(시각병장생광휘)

 

 

國初(국초) 이래 말 그림을 그려

절묘하다고 일컬어진 이는 오직 江都王(강도왕) 뿐이였네.

그런데 장군은 30년이래 이 방면에서 유명했으며

덕택으로 사람들은 진짜 乘黃(승황)이라 할 수 있는 명마를 볼 수 있었네.

한때 장군은 玄宗(현종)의 애마인 照夜白(조야백)을 그린 일이 있는데

10일이나 걸려 그리는 동안 龍池(용지)의 용을 감동시켜 벽력이 일어났고

황제는 만족하여 內府(내부)에 깊이 치워둔 瑪瑙(마노) 소반을 내오게 하니

그 명을 여관인 婕妤(첩여)가 받들고 才人(재인)이 가서 찾아왔는데

반을 장군에게 하사하니 장군은 절을 하고 춤을 추면서 돌아왔네.

그 뒤를 이어 엷은 생명주와 아름다운 비단 필이 뒤이어 날아왔는데

귀족과 權門(권문) 모두 장군의 필적을 얻어서

비로소 병풍과 障子(장자)에 빛이 나는 듯하네.

韋諷(위풍)...... 事跡(사적)은 알 수 없고 시로 미루어 지방장관이며 유복한 사람인 듯 하다. 집은 成都(성도)에 있고 杜甫(두보)보다 훨씬 젊었다고 생각된다.

曹將軍(조장군)... 曹覇(조패). 名畵記(명화기)曹覇(조패)()曹髦(조모)() 이다. 曹髦(조모)의 그림은 후대에 전해졌다. 조패는 開元中(개원중)에 이미 명성을 떨쳤다. 天寶(천보) 말 어명으로 御馬(어마) 功臣(공신)의 그림을 그렸다. 관직은 左武衛將軍(좌무위장군)에 이르렀다.

()........ 일종의 노래. 일의 본말을 말하고, 선후의 ()가 있는 것을 ()이라 한다.

國初(국초)....... 당나라 건국 초.

鞍馬(안마)....... 안장을 얹은 말.

神妙(신묘)........ 매우 교묘하다.

江都王(강도왕)... ()의 황족 李緖(이서). 명화기에 강도왕은 霍王(곽왕) 元軌(원궤)의 아 . 太宗(태종)황제의 조카. 재주가 많고 鞍馬(안마)를 잘 그리서 이름을 떨 치다.라고 있다.

三十載(삼십재)... 30.

人間(인간)........ 世間(세간). 사람의 세상.

乘黃(승황)........ 神話(신화)에 나오는 명마의 이름. 과대 제왕인 () 때 나온 황색의 말.

()............. 모양을 묘사하다.

先帝(선제)....... 玄宗(현종)을 이름.

照夜白(조야백)... 玄宗(현종)황제의 애마.

龍池(용지)........ 南薰殿(남훈전)에 있었던 연못. 용이 산다고 전해졌다.

霹靂(벽력)....... 크게 울리는 벼락.

內府(내부)....... 궁중의 창고

殷紅(은홍)....... 濃紅(농홍).

婕妤(첩여)....... 女官(여관)의 계급. 9명이 있으며 정3.

才人(재인)....... 역시 여관의 계급. 7인이 있으며 정4품 또는 정5.

拜舞(배무)....... 하사품을 받거나 恩命(은명)을 받을 때는 기쁨을 나타내는 예가 있었다.

輕紈(경환)....... 가볍고 질이 아주 좋은 명주.

細綺(세기)........ 작은 무늬가 있는 비단.

貴戚權門(귀척권문)... 귀족과 왕실의 외척 등 권세와 지위가 높은 가문.

屛障(병장)....... 병풍과 장지. 거기에 그림을 그린다.

 

 

 

昔日太宗拳毛騧(석일태종권모왜) 近時郭家獅子花(근시곽가사자화)

今之新圖有二馬(금지신도유이마) 復令識者久嘆嗟(부령식자구탄차)

此皆騎戰一敵萬(차개기전일적만) 縞素漠漠開風沙(호소막막개풍사)

 

옛날 太宗(태종)에게 拳毛騧(권모왜)라는 애마가 있었고

지금에는 郭子儀(곽자의)의 승마에 獅子花(사자화)라는 명마가 있네.

그런데 지금 그린 장군의 그림에는 두 말이 다 있으니

識者(식자)가 한 번 보면 오래도록 감탄의 소리를 낼 것이네.

이 말은 모두 一騎(일기)로 일만의 적을 무찌른 명마이며

흰 그림의 명주가 마치 막막한 사막의 모래바람을 일을키는 듯 오묘하게 보이네

太宗(태종)...... () 이대 째 천자. 실질적의 ()의 건국자인 李世民(이세민).

拳毛騧(권모왜)... 太宗(태종)의 애마. 소위 六駿(육준)의 하나.

郭家(곽가)........ 郭子儀(곽자의). 安祿山(안록산)의 난을 평정하고, () 황실을 위해 長安 (장안)을 회복한 1등공신.

獅子花(사자화)... 곽자의의 애마 이름.

今之新圖(금지신도)... ()장군이 그린 말의 그림.

縞素(호소)....... 그림을 그리는 흰 천.

漠漠(막막)....... 멀리 퍼지는 모양.

 

 

其余七匹亦殊絶(기여칠필역수절) 逈若寒空雜煙雪(형야한공잡연설)

霜蹄蹴踏長楸間(상제축답장추간) 馬官厮養森成列(마관시양삼성렬)

可憐九馬爭神駿(가련구마쟁신준) 顧視淸高氣深穩(고시청고기심온)

借問苦心愛者誰(차문고심애자수) 後有韋諷前支遁(후유위풍전지둔)

 

 

그 나머지 일곱필도 역시 뛰어난 준마이며

아득히 먼 하늘에 안개와 눈을 날리는 듯한 정취가 있네.

굳은 말발굽이 가래나무 가로수 길을 차고 밟고 하는데

옆에는 馬官(마관)과 마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네.

아아! 아홉 마리의 말은 모두가 뛰어난 駿馬(준마)이며

특히 뒤돌아보는 말은 품위가 있으며 기풍이 돋보이네.

묻건대 말을 진실로 사랑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니

옛날에는 ()의 명승 支遁(지둔)이었고 지금은 韋諷(위풍)일거라 하네.

()............ 아득히. 멀리.

霜蹄(상제)....... 서리를 밟는 발톱. 굳은 말발굽.

蹴踏(축답)....... 차고 밟다.

長楸(장추)....... 길 양쪽에 심은 가래나무 가로수.

馬官(마관)....... 말은 사육하는 관리.

()........... 늘어 선 것의 형용.

可憐(가련)....... 이 말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삼동을 나타냄.

顧視(고시)....... 뒤돌아보다.

淸高(청고)....... 기풍이 높다.

深穩(심온)....... 품위가 있고 안정되어 있다.

苦心(고심)....... 熱心(열심).

支遁(지둔)....... ()高僧(고승). 성은 關氏(관씨), 자는 道林(도림), 河東(하동) 사람이 라 한다. 그가 항상 몇 마리의 말을 기르니 어떤 사람이 그에게, 道人(도인) 이 말을 기른다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하니, 그는 貧道(빈도)는 그 神駿( )을 사랑할 뿐이네, 라고 했다 한다.

 

 

憶昔巡幸新豐宮(억석순행신풍궁) 翠華拂天來向東(취화불천내향동)

騰驤磊落三萬匹(등양뇌낙삼만필) 皆與此圖筋骨同(개여차도근골동)

自從獻寶朝河宗(자종헌보조하종) 無復射蛟江水中(무복사교강수중)

君不見金粟堆前松柏裏(군불견금속퇴전송백리)

龍媒去盡鳥呼風(용매거진조호풍)

 

 

생각하니 옛날 玄宗(현종)新豐宮(신풍궁)에 행차할 때

아름다운 천자의 깃발이 하늘을 닦는 듯 동쪽으로 향했도다.

그때 삼만 필의 말의 행렬이 참가했는데 그 웅장한 장관

그 말들은 모두 이 그림의 말과 筋骨(근골)이 같았는데

玄宗(현종)()나라로 떠나간 이래

다시는 그런 호화로운 행렬은 볼 수없게 되었다네.

그대 보지 않는가 당대의 영웅 현종도 金粟堆(금속퇴)에 있는

능의 주인이 되고 옆에 늘어선 것은 송백의 숲뿐

그를 따르던 용마도 간 곳 없고 오직 바람 속에 새소리만이 들리네.

新豐宮(신풍궁)... 新豐(신풍)에 있었던 궁전. 처음에는 溫泉宮(온천궁)이라 하다가 天寶(천보) 6년에 華淸宮(화청궁)이라 이름을 고쳤다가 다시 新豐宮(신풍궁)이라 했다.

翠華(취화)....... 천자의 깃발.

騰驤(등양)....... 춤을 추듯 약동하는 것.

磊落(뇌낙)....... 크고 힘이 굳센 것.

獻寶朝河宗(헌보조하종)... ()穆王(목왕)이 서쪽으로 여행해서 황하의 신인 河宗(하종)에게 구슬을 바쳤다는 신화에 비유해서, 玄宗(현종)安祿 (안록산)의 난을 피해 서방 ()으로 간 것을 말한다. 穆天子傳(목천자 )천자가 서쪽으로 가는데 八龍(팔룡)의 준마를 타고 陽衧山(양우산) 이르다. 憑夷(빙이) 河伯(하백)이 사는 곳으로 이를 河宗氏(하종씨)로 한다. 천자 옥을 던져 예를 표했다.라고 있다. 穆王(목왕)은 돌아와서 얼마 뒤 죽 었다. 이 점도 玄宗(현종)()에서 귀환하고 얼마 뒤 죽은 것과 베교가 된다.

射蛟江水中(사교강수중)... 성대하게 행하는 천자의 행차. 여기서는 이미 그와 같은 성대한 행차는 없어졌다 라는 뜻으로 쓰임.

金粟堆(금속퇴)... 장안 동북에 있으며 渭水(위수) 북안에 있는 산. 玄宗(현종)의 능이 있는 곳.

龍媒(용매)....... 駿馬(준마)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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