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邯鄲少年行(감단소년행) 高適(고적)
邯鄲城南遊俠子(감단성남유협자) 自矜生長邯鄲裏(자긍생장감단리)
千場縱博家仍富(천장종박가잉부) 幾處報讐身不死(기처보수신불사)
宅中歌笑日紛紛(택중가소일분분) 門外車馬如雲屯(문외차마여운둔)
未知肝膽向誰是(미지간담향수시) 令人郤憶平原君(영인극억평원군)
君不見今人交態薄(군불견금인교태박) 黃金用盡還疎索(황금용진환소색)
以玆感歎辭舊遊(이자감탄사구유) 更於時事無所求(경어시사무소구)
且與少年飮美酒(차여소년음미주) 往來射獵西山頭(왕래사렵서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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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邯鄲城(감단성) 남쪽의 젊은이들
邯鄲(감단)에서 나서 감단에서 자란 것 자랑으로 삼고 있네
실컷 도박을 했으나 집의 재산을 주리지 않았고
몇 번이나 남의 원수를 갚아 주었으나 지지 않아서 아직도 살아있네.
집에서는 매일 연회가 있어 웃음 소리 분분하고
문밖에는 방문객의 차가 구름같이 모여 있네.
그러나 마음을 털어 사귈 상대를 만난 일이 없다하니
사람들로 하여금 옛날의 平原君(평원군)을 생각나게하네.
보게나! 오늘날 사람들의 경박한 교재의 모습을
황금을 다 서버리면 뒤돌아서 외면하고 남이 되고 마니
이에 깊이 느낀바 있어 이전부터의 교우를 거절하고 과거를 청산하니
다시 세상에서 아무 것도 구할 것이 없다네.
잠시 더 邯鄲(감단)의 소년들과 맛있는 술을 마시고
西山(서산)에 들어가 사냥이나 하며 살까하네.
【註】
邯鄲少年行(감단소년행)... 少年行(소년행)은 樂府題(악부제)이며 젊은이의 생태를 노래한 가사이 다. 그 위에 지명을 붙혀 감단소년행이니 장안소년행 등으로, 그 지방 소년들 의 풍습을 읊는 경우가 많다. 邯鄲(감단)은 지금의 河北省(하북성) 서남쪽에 있으며, 전국시대에는 趙(조)의 首都(수도)로서 문화의 중심지였다. 唐(당) 때도 특색 있는 지방이었다고 한다.
千場(천장)....... 도박장의 수.
博(박)............ 賭博(도박).
紛紛(분분)....... 많은 모양.
如雲屯(여운둔)... 매우 많다는 표현.
肝膽(간담)......... 본심. 마음의 깊은 속.
是(시).............. 진실을 다하다. 속마음을 다 바침.
令人(영인)........ 인은 소년자신을 말함. 소년인 遊俠子(유협자)가 平原君(평원군)과 같은 사 람이 없다는 것을 동경하는 말.
平原君(평원군)... 전국시대 趙(조)의 公子(공자)로, 의협심이 강한 勢力家(세력가). 당시 齋 (재)의 孟嘗君(맹상군), 魏(위)의 信陵君(신능군), 楚(초)의 春申君(춘신군) 과 함께 4명이 천하에 손꼽히는 자였다.
交態(교태)....... 교재하는 태도.
疎索(소색)........ 疏遠(소원)하고 쓸쓸한 것.
且(차)............ 잠시.
時事(시사)........ 현세에서 지위를 얻는 일.
美酒(미주)........ 맛이 좋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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