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登古鄴城(등고업성) 岑參(잠삼)
下馬登鄴城(하마등업성) 城空復何見(성공복하견)
東風吹野火(동풍취야화) 暮入飛雲殿(모입비운전)
城隅南對望陵臺(성우남대망릉대) 漳水東流不復回(장수동유불복회)
武帝宮中人去盡(무제궁중인거진) 年年春色爲誰來(연년춘색위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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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말에서 내려 鄴城으로 올라간다.
성은 텅 비었으니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네
오직 동풍이 불어 野火(야화)를 불어 재치는데
저녁 무렵 飛雲殿(비운전)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들어가네.
성벽 한 역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니 望陵臺(망능대)와 마주 대하는데
漳水(장수)는 동쪽으로 흘러가서 돌아오지 않네.
무제의 궁중에는 사람들이 떠나고 아무도 없으며
해마다 봄은 오는데 누구를 위해 오는 것가.
【註】
古鄴城(고업성)... 河南省(하남성) 彰德府(창덕부) 臨彰縣(임창현). 전국시대 魏(위)의 鄴城(업 성)이다. 唐(당) 나라 때는 臨彰(임창)이라 했다.
飛雲殿(비운전)... 원래는 漢宮(한궁)의 이름이지만 魏(위)에서 모방한 것으로 본다. 작가가 거 기 갔을 때는 잡초와 관목이 자란 벌판이며, 들을 태우는 불이 동풍을 타고 퍼지고 있었다.
望陵臺(망릉대)... 曹操(조조)가 세운 銅雀臺(동작대). 조조가 죽을 때 유언 하기를 「나의 사 후, 이 대 위에서 기녀를 시켜 음악을 연주하고 신하도 여기서 내 묘를 바라 보아라」라고 했으므로 望陵臺(망능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曹操(조조)는 建 安(건안) 15년(210) 鄴城(업성) 서북에 銅雀臺(동작대)를 만들었다. 그 높 이 67丈(장), 그 위에 樓屋(누옥) 100여칸이 서고, 창문마다 붙인 銅龍(동 룡)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다. 樓屋(누옥) 정상에는 銅雀(동작) 상을 만들었는데 그 높이가 1장 5척이나 되었다. 그것이 두 날개를 펴고 마치 하 늘로 날아가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한다. 그리고 그 남북에는 높이 8장 넓이는 銅雀臺(동작대)보다 더 큰 金虎臺(금호대)와 冰井臺(빙정대)가 동작 대 양측에 서 있었다고 한다. 魏(위)가 망한 뒤에도 이 땅을 차지한 영주들 은 이 三臺(삼대)를 계속 보수해서 한 때는 건립당시보다 더 웅장했다고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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