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孟門行(맹문행) 崔顥(최호)
黃雀銜黃花(황작함황화) 翩翩傍簷隙(편편방첨극)
本擬報君恩(본의보군은) 如何反彈射(여하반탄사)
金罍美酒滿座春(금뢰미주만좌춘) 平原愛才多衆賓(평원애재다중빈)
滿堂盡是忠義士(만당진시충의사) 何意得有讒諛人(하의득유참유인)
諛言反復那可道(유언반복나가도) 能令君心不自保(능령군심불자보)
北園新栽桃李枝(북원신재도이지) 根株未固何轉移(근주미고하전이)
成陰結實君自取(성음결실군자취) 若問傍人那得知(야문방인나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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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노란 새가 노란 꽃을 입에 물고
펄펄 처마 끝을 날고 있네
길러준 은혜를 갑고자 하는데
왜 탄환으로 쏘는 것일가
황금 단지에 맛좋은 술, 滿座(만좌)는 봄기운 가득한데
平原君(평원군)과 같이 才士(재사)를 사랑하니 손님도 많네.
滿堂(만당)의 빈객은 모두 의롭고 충성스러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남을 모함하고 讒言(참언)하는 사람 있을 줄 꿈에도 몰랐다네
아첨하는 말 거듭거듭 반복되니 어찌 옳은 일이랴
드디어 군의 마음 흔들리게 하고 말았구나
북쪽 정원에 새로 자두와 복숭아나무 심게되었는데
아직 뿌리도 굳어지지 않았는데 외 옮기려 하는가
잎이 무성해서 열매가 맺으면 그대가 따리니
옆 사람이 말해도 그것은 믿을 바가 아니라네.
【註】
孟門行(맹문행)... 孟門(맹문)은 山西省(산서성) 平陽邑(평양읍) 吉州(길주) 서쪽에 있는 산의 이름. 험준한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세상을 살아가는 어려움을 비유하는 노 래.
黃雀(황작)..... 생의 일종으로 부리와 발이 황색임. 여기서는 後漢(후한) 楊寶(양보)의 故事 (고사). 梁(양)의 吳均(오균)이 저술한 續齋諧記(속재해기)에 따르면, 楊寶 (양보)가 19세 때, 華陰山(화음산) 북쪽에서 한 마리 黃雀(황작)이 부엉새에 게 습격을 받아 나무 밑에 떨어졌는데 개미들이 달려들어 괴로움을 받고 있 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잡아 집으로 갖어와서 새장에 넣고 황색 꽃을 주어 소중이 길렀다. 100일 가까이 되자 기운을 회복했으므로 놓아주었다. 날아간 黃雀(황작)은 그날 밤 꿈에 나타나 楊寶(양보)를 보고 절을 하면서 「나는 西 王母(서왕모)의 사자입니다. 그대가 나를 친절히 구해주어서 정말로 감사합 니다.」하고 白玉(백옥)의 環(환)을 4개 건너주고 「그대의 자손은 이 環(환) 과 같이 결백하고 또한 三公(삼공)의 자리에 오를 것이다.」라고 했다. 양보 는 哀帝(애제). 平帝(평제) 시대인 전한 말, 은거해서 청소년을 교육하고 있 었다. 王莽(왕망)이 한의 왕위를 빼앗고 스스로 黃帝(황제)라고 자칭 할 때, 양모를 초청해서 관직을 주려하자 그는 숨어 버렸다. 천하는 크게 어지러워 지고 전란은 계속 일어나 결국 후한의 武帝(무제)가 소란을 진압했을 때, 양 보의 지조를 높이 사서 公車(공차)로 마중을 왔으나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아들 震(진)은 武帝(무제) 때, 太尉(태위)가 되었다. 손자 秉(병), 秉 (병) 의 아들 賜(사), 賜(사)이 아들 彪(표)에 이르기까지 4대가 모두 太尉 (태위)가 되었다. 이것은 사실이지만, 처음 이야기는 전설이다.
翩翩(편편)...... 펄펄 나는 모양
簷隙(첨극)...... 처마 끝.
擬(의).......... 하려고 한다.
金罍(금뢰)...... 황금으로 장식한 술통.
平原(평원)...... 전국시대 趙(조)의 公子(공자). 趙勝(조승). 平原君(평원군)이라 한다.
讒諛(참유)....... 중상모략으로 남을 참언하고, 또한 아첨하는 것.
桃李枝(도이지)... 군자에 비유함.
傍人(방인)........ 옆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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