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湖中對酒作(호중대주작) 張謂(장위)
夜坐不厭湖上月(야좌불염호상월) 晝行不厭湖上山(주행불염호상산)
眼前一樽又長滿(안전일준우장만) 心中萬事如等閑(심중만사여등한)
主人有黍萬餘石(주인유서만여석) 濁醪數斗應不惜(탁료수두응불석)
卽今相對不盡歡(즉금상대불진환) 別後相思復何益(별후상사복하익)
茱萸灣頭歸路賖(수유만두귀로사) 願君且宿黃公家(원군차숙황공가)
風光若此人不醉(풍광약차인부취) 參差辜負東園花(삼차고부동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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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밤새도록 앉아 호수의 달 보아도 싫지 않고
낮에는 낮대로 湖上(호상)의 산을 봐도 또한 실지않네
눈앞 술독엔 술 항상 가득하고
마음 속 모든 일 한가로운데
주인에게 기장 만여 석이나 있으니
탁주 몇 말이야 아깝지 않겠지
지금 서로 대해 즐기지 않는다면
해어진 뒤 생각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茱萸灣(수유만)으로 돌아가는 길 아득히 머니
바라건대 그대 오늘밤은 黃公(황공) 집에 자고 가게나.
경치가 이렇게 좋은데 사람이 취하지 않는다면
동원에 핀 꽃에 면목이 없지 않나.
【註】
湖中(호중)...... 어는 호수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洞庭湖(동정호)라고 추정한다.
等閑(등한)......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는 것.
黍(서)............ 기장. 술을 만드는 원료.
濁醪(탁료)...... 탁주.
茱萸灣(수유만)... 長沙府(장사부) 益陽縣(익양현)에 있으며 洞庭湖(동정호)의 한 灣(만).
參差(삼차)........ 들숙 날숙 가지런하지 않음
辜負(고부)........ 배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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