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王閬州筵奉酬十一舅惜別之作(왕랑주연봉수십일구석별지작) 杜甫(두보)
萬壑樹聲滿(만학수성만)千崖秋氣高(천애추기고)浮舟出郡郭(부주출군곽)
別酒寄江濤(별주기강도)良會不復久(양회불복구)此生何太勞(차생하태로)
窮愁但有骨(궁수단유골)群盜尙如毛(군도상여모)吾舅惜分手(오구석분수)
使君寒贈袍(사군한증포)沙頭暮黃鶴(사두모황학)失侶亦哀號(실려역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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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골짝마다 낙엽 지는 소리 가득하고
높이 솟은 벼랑마다 가을 기운 드높네.
물위에 배를 띄워 郡郭(군곽)을 떠나니
송별의 주연 배 위에서 열게 되었네
이렇게 좋은 만남도 곧 끝나게 되리니
인생이란 정말로 괴로움이 한없는 것이라네.
나 오랜 고생으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이나
많은 침입자와 반역자 아직도 해일 수 없이 많으니
외삼촌도 이별이 서러워 석별의 시를 지어 주셨고
君(군)께서도 추위에 대비하게 솜옷을 전별로 주었네.
해 저무는 강가 모래밭에는 黃鶴(황학)이
마치 내 신세 같이 짝을 잃고 홀로 슬피 울고 있네.
【註】
王閬州(왕랑주)... 王(왕)은 성. 閬州(랑주) 자사를 가리켜 성 밑에 지명만 붙이는 것이 존칭. 인물은 물명.
十一舅(십일구)... 十一(십일)은 排行(배행). 舅(구)는 어머니의 형제를 말한다. 두보의 모친은 崔(최)씨이니 이 사람도 최씨지만 가까운 친척이므로 성을 말하지 않는다. 이 경우 성명을 쓰는 것은 본인에게 결례가 된다.
壑(학)............. 谷(곡).
別酒(별주)........ 이별 할 때 마시는 술.
良會(양회)........ 좋은 만남.
窮愁(궁수)......... 곤궁하고 근심이 많은 것.
群盜(군도)......... 吐藩(토번)의 침입과 漢人(한인)의 반란 등이 끊어지지 않는다. 安(안)史 (사)의 난 여파도 남아 있다.
如毛(여모)....... 수가 많다는 뜻.
惜分手(석분수)... 최씨가 석별의 시를 지어준 것.
使君(사군)........ 허물 없이 지방장관을 부르는 호칭. 王閬州(왕랑주)를 이름.
寒贈袍(한증포)... 寒(한)은 날씨만이 추운 것이 아니고 주머니 사정도 춥다는 것. 가난을 뜻하 는 수도 있고 또한 동정을 갖고 물건을 보내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沙頭(사두)........ 물가에 있는 모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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