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江陵望幸(강릉망행) 杜甫(두보)
雄都尤壯麗(웅도우장려)望幸欻威神(망행훌위신)地利西通蜀(지이서통촉)
天文北照秦(천문북조진)風煙含越鳥(풍연함월조)舟楫控吳人(주즙공오인)
未枉周王駕(미왕주왕가)終期漢武巡(종기한무순)甲兵分聖旨(갑병분성지)
居守付宗臣(거수부종신)早發雲臺仗(조발운대장)恩波起涸鱗(은파기학린)
|
【解】
雄都(웅도) 江陵(강릉)은 특히 壯麗(장려)한 도시지만
천자가 行幸(행행)하니 더욱 존엄해 보이네
지형의 이점은 서쪽으로 蜀(촉)과 직통하고
天文(천문)은 북쪽 長安(장안)과 같은 별이 비추고 있는 곳.
풍토 기상은 越(월)과 같아서 월의 까마귀 소리도 들리며
吳(오)나라도 가까워 그 사람들 배로 다니는 모습 자주 보이네.
이곳은 아직도 周王(주왕)의 가마가 들린 적 없었고
결국 漢武帝(한무제)의 巡行(순행)이 있던 곳이라네.
여기는 천자의 뜻을 받든 병사들이 경비를 맡아 있고
머물러 지키는 사람은 존경받는 중신이라네
그러하니 속히 近衛(근위)의 군대를 의장대로 삼아
聖恩(성은) 비늘에 물이 마른 고기 같은 우리에게 내리기 바라네.
【註】
江陵(강릉)....... 본래 荊州(형주)라고 하던 것을 肅宗(숙종) 上元(상원) 원년(760)에 南都 (남도)라고 고치고, 다시 江陵(강릉)이라고 했다. 代宗(대종) 廣德(광덕) 원 년(763), 吐藩(토번)의 침입이 맹렬해 지자 隴右(농우) 등 諸州(제주)를 잃 고 9월에는 涇州(경주) 자사 高暉(고휘)가 모반하여 吐藩(토번)과 손을 잡고 10월에는 邠州(빈주)가 함락되었고 奉天武功(봉천무공)에 음침했으므로 수도 에 계엄령이 내렸다. 그리하여 長安(장안) 서쪽까지 다가왔다. 방위하는 군대 가 맞아 싸왔으나 일승일패 싸움은 앞길을 예측할 수 없어서 代宗(대종)은 河南(하남) 陜州(협주)까지 피난을 했다. 잠시 華陰(화음)까지 쳐들어갔으나, 長安(장안) 수도가 吐藩(토번)에게 점령당할 긴박한 사태에 이르렀으므로, 代宗(대종)은 다시 陜州(협주)로 가게되었다. 郭子儀(곽자의)가 나아가 吐藩 (토번)을 무찌르고 장안을 회복했다. 그리하여 12월에 代宗(대종)이 還都(환 도) 했다. 吐藩(토번)의 수도점령은 불과 15일간 이였지만 그 영향은 매우 컸다. 代宗(대종)이 陜州(협주)에 있을 때, 衛伯玉(위백옥)을 荊南(형남)節 度使(절도사)로 임명했다. 이때 江陵(강능)에 行幸(행행)한다는 소문이 자자 하여, 梓州(재주)에서 갈 바를 몰라 망설이던 杜甫(두보) 귀에 그 소문이 들 어갔다. 玄宗(현종) 때와는 달리 成都(성도)도 吐藩(토번) 침입에 안전지대 는 아니었다. 그러나 江陵(강릉)은 안전했다. 그렇지만 長安(장안)이 의외로 빨리 탈환되었으므로 이 行幸(행행)은 무위로 끝이 났다.
尤(우).......... 특히.
蜀(촉).......... 지금의 四川省(사천성).
秦(진)........... 長安(장안)이 있는 지방.
越鳥(월조)...... 越(월) 나라에 사는 새. 반드시 어떤 특정한 새가 아니라도 좋다.
周王(주왕)....... 周(주)의 穆王(목왕). 이름을 滿(만)이라 하고 젊을 때부터 신선의 도를 좋 아했으며, 車轍(차철) 馬跡(마적)을 온 천지에 빠짐없이 퍼지게 해서 黃帝 (황제)를 닮으려 했다.
漢武(한무)........ 한의 武帝(무제).
居守(거수)........ 천자가 있어야 할 곳을 대신 머물려 다스리고 지키는 것.
宗臣(종신)........ 지위가 높고 사람들이 존중하는 대신. 重臣(중신).
雲臺仗(운대장)... 後漢(후한)의 明帝(명제)가 中興(중흥)의 명신 28명을 凌(능)雲臺(운대) 위 에 그리게 했던 고사. 仗(장)은 무기. 전용해서 儀仗隊(의장대)를 뜻한다.
涸鱗(학린)....... 물이 말라서 괴로워하는 고기. 곤궁에 빠진 백성을 뜻하지만, 사실은 杜甫(두 보) 자신을 암시하고 있다.
이 곳의 자료는 청남선생님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료입니다.
자료를 사용하실 때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