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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唐詩(당시) 奉觀嚴鄭公廳事岷山沲江圖(봉관엄정공청사민산타강도) 杜甫(두보)

청남

 

 

唐詩(당시) 奉觀嚴鄭公廳事岷山沲江圖(봉관엄정공청사민산타강도) 杜甫()

 

 

沲水臨中座(타수임중좌)岷山赴北堂(민산부북당)白波吹紛壁(백파취분벽)

靑嶂挿雕梁(청장삽조량)直訝杉松冷(직아삼송랭)兼疑菱荇香(겸의능행향)

雪雲虛點綴(설운허점철)沙草得微茫(사초득미망)嶺雁隨毫末(영안수호말)

川霓飮練光(천예음련광)霏紅洲蕊亂(비홍주예난)拂黛石蘿長(불대석나장)

暗谷非關雨(암곡비관우)丹楓不爲霜(단풍불위상)秋城玄圃外(추성현포외)

景物洞庭傍(경물동정방)繪事功殊絶(회사공수절)幽襟興激昻(유금흥격앙)

從來謝太傳(종래사태전)丘壑道難忘(구학도난망)

 

 

沲水(시수)의 물이 좌석 안으로 흘러오고

岷山(민산)은 북쪽 () 쪽에 솟아 있네.

흰 파도가 흰 벽에 불어닥치는 것만 같고

푸른 봉우리가 조각한 대들보에 닿아 있는 듯한데

송백의 싸늘한 냉기 바로 와 닿는 듯 의심스럽고

또한 마름과 香草(향초)의 향기 생생하게 품겨 오는 것만 같네.

눈과 구름 떠있어도 잘 보면 물론 그린 것이고

모래땅에 난 풀 아득하고 미묘해서 끝없이 보이네

봉우리 위를 나르는 기러기 작은 털도 정밀하게 그려졌고

강에 무지개는 맑은 물빛을 마시는 듯 생각되네

붉은 빛 넘치는 강 섬의 꽃은 휘들어지게 피어 있고

검은 먹으로 길게 그린 것은 돌에 붙은 담쟁이덩굴

계곡이 어두운 것은 비가 내리는 탓이 아니고

단풍이 붉은 것도 서리 때문이 아니며 모두 미묘한 필치 때문.

가을 짙은 성안이 보이지만 이 세상 경치가 아니고

풍경에는 커다란 동정호가 바로 여기 나타날 듯 생각되네

진실로 이 그림 절묘한 것이며 보고만 있으면

조용하고 그윽한 마음 한없이 일어나게 만드네

옛날 謝安石(사안석)은 산 속에 기쁨 평생 못 잊었는데

嚴鄭公(엄정공)도 산수화를 좋아하니 도를 사랑하는 마음 한없네.

 

嚴鄭公(엄정공)... 嚴武(엄무: 726765). 成都(성도) (), 劍南(검남) 정도사에서 寶應( ) 원년(762)京兆(경조)()으로 전임해서 二聖山陵橋道使(이성산능 교도사)라는 임시직을 겸했을 때, 鄭國公(정국공)의 작위를 받았다. 廣德( ) 2(764)이월 다시 검남절도사가 되었다. 그해 두보의 이 작품이 만들 어진 것으로 본다.

廳事(청사)........ 직무 하는 방. 여기서는 節度使(절도사)의 사무를 보는 청상의 방.

岷山(민산)........ 四川省(사천성) 서북에 있으며 長江(장강)의 수원지인 산.

沲江(타강)........ 長江(장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한 지류.

赴北堂(부북당)... 到此堂(도차당)이라고 되어있는 책도 있다.

紛壁(분벽)........ 희게 칠한 벽.

靑嶂(청장)........ 푸르게 솟은 봉우리

雕梁(조량)........ 조각을 한 대들보.

菱荇(능행)........ 마름 등 향기 나는 물풀.

點綴(점철)......... 점점이 이어져 있는 것.

微茫(미망)......... 아득하고 가물가물 한 것.

毫末(호말)......... 섬세하고 가는 붓끝.

川霓(천예)........ 강에 걸린 무지개. 옛날에는 무지개를 동물로 생각하고 그것이 물을 마신다 고 생각했다.

練光(연광)........ 다듬은 명주의 광택.

霏紅(비홍)......... ()는 비나 눈이 벌벌 내리는 것. 여기서는 화면에 붉은 색을 뿌리듯 칠 한 것.

拂黛(불대).......... 검은 안료를 가볍게 칠하는 것.

丹楓(단풍)......... 불게 물든 단풍.

玄圃(현포)........ 昆崙山(곤륜산)에 있다는 신들이 사는 장소. 十洲記(십주기)곤륜산은 (삼각), 그 정면을 玄圃(현포)라고한다.라고 있다.

秋城(추성)....... 秋成(추성)이라고 된 곳도 있는데, 그것은 가을이 되었다는 뜻이다.

繪事(회사)....... 그림을 그리는 것.

殊絶(수절)....... 매우 뛰어나다.

幽襟(유금)....... 幽情(유정)과 같음. 조용하고 그윽한 감정.

謝太傳(사태전)... ()謝安(사안)은 사후 太傅(태부)를 증직 받았다. 謝安(사안)은 정을 丘壑(구학)에 마음 끝 두어, 조정에 출사해도 東山( )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라고 했으며, 젊을 때 東山(동산) 遊行(유행)한 때의 마음이 대신이 된 뒤에도 변함이 없었음을 알 수 있 . 여기서는 嚴武(엄무)가 고관이 되어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산수에 대한 애착이 謝安(사안)과 같이 변하지 않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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