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送祕書晁監還日本國(송비서조감환일본국) 王維(왕유)
積水不可極(적수불가극)安知滄海東(안지창해동)九州河處遠(구주하처원)
萬里若乘空(만리약승공)向國惟看日(향국유간일)歸帆但信風(귀범단신풍)
鰲身映天黑(오신영천흑)魚眼射波紅(어안사파홍)鄕樹扶桑外(향수부상외)
主人孤島中(주인고도중)別離方異域(별이방이역)音信若爲通(음신약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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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거대한 물의 모임 끝없이 넓게 퍼져있네
동해의 동쪽 일 어찌 알 수 있으랴
九州(구주) 그 어는 곳이 가장 멀까만 일본만큼 멀리
그 먼 말리 길을 간다는 것은 허공을 타고 가는 것과 같네
오직 고국을 행해 아침마다 뜨는 해를 보고 나갈 뿐이며
돛을 올려 돌아갈 때 오직 바람만을 믿을 뿐이네
도중에는 큰 거북이 나타나 검은 몸 하늘 향해 머리 쳐들고
큰고기가 파도 사이에 나타나 눈을 번뜩이는 것도 있다하네.
그대가 도착하는 고향의 나무는 扶桑(부상) 밖에 자라나고 있다는데
그대는 지금부터 외로운 섬에서 살게 되겠지
그렇게 먼 異域(이역) 나라로 이별을 하게 되니
소식조차 쉽게 통할 수가 없을 것 같네.
【註】
祕書晁監(비서조감)... 秘書省(비서성)은 經籍(경적)도서를 관장하는 곳이며, 그 장관을 監(감)이 라 한다. 從三品(종삼품)이며 지금으로 말하면 長官(장관)에 해당한다. 晁 (조)는 성이며 朝(조)의 古字(고자)이며 사람의 姓(성)을 나타낼 때 쓴다. 이름은 衡(형)이라 한다. 일본사람 阿倍仲麻呂(아배중마려)가 唐(당)에서 사 용한 이름.
積水(적수)........ 바다
滄海(창해)........ 검푸른 바다. 東海(동해). 중궁의 동쪽에 있는 바다.
九州(구주)........ 禹(우)의 九州(구주).
乘空(승공)........ 列子(열자) 黃帝(황제) 제2에 華胥(화서)의 나라를 형용한 말 가운데 「乘空 如履實(승공여이실)」이라는 말이 있다.
鰲身(오신)....... 바다 속에 큰 거북. 신화에 따르면 동해의 五山(오산)인 岱輿(대여), 員嬌 (원교), 方丈(방장), 瀛州(영주), 蓬萊(봉래)가 밑이 없는 바다 위에 떠서 움 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天帝(천제)가 큰 거북을 15마리 3조로 나누어 교대 로 고개를 들고 등에 산을 지게했다고 한다.
扶桑(부상)........ 山海經(산해경)에 「大荒(대황) 中(중), 暘谷(양곡) 위에 扶桑木(부상목)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동방의 나라를 扶桑(부상)이라 하고 때로는 일본을 특별히 扶桑國(부상국)이라 칭하기도 한다.
主人(주인)........ 晁衡(조형).
孤島(고도)........ 日本(일본).
異域(이역)........ 중국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여기서는 일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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