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在廣文崔馬二御史竝登相臺(재광문최마이어사병등상대) 蘇味道(소미도)
振鷺纔飛日(진로재비일)遷鶯遠聽聞(천앵원청문)明光共持漏(명광공지루)
淸覽各披雲(청람각피운)喜得廊廟擧(희득랑묘거)嗟爲臺閣分(차위대각분)
故林懷柏悅(고림회백열)新幄阻蘭薰(신악조난훈)冠去神羊影(관거신양영)
車迎瑞雉群(차영서치군)獨憐南斗外(독련남두외)遙望列星文(요망열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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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두 사람 御史臺(어사대)에서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서 郎中(낭중)으로 영전된 소식 멀리서 들었네
새벽 시각 맞춰 光明戰(광명전)에 함께 출사하게 되니
덮힌 구른 걷히고 푸른 하늘 보이는 것 같네
두 사람 발탁되어 廟堂(묘당)에 오르게 된 것 기쁘게 생각하나
臺閣(대각)의 일원인 나와 해어지는 것은 유감이네
잣나무 우거진 옛 청사의 벗들은 두 사람의 영전을 기뻐하며
새로 부임한 곳에서의 활동을 못 보는 것 아쉬워한다네.
법관이 쓰는 낡은 관을 벗어버리고
상스러운 꿩이 마중하는 차를 타는 모습 상상해 보네
나는 홀로 외로이 廣州(광주) 먼 곳에서
綺羅星(기라성) 같이 빛나는 그대들을 부럽게 처다 보며
진심으로 영전을 축하는 바일세.
【註】
廣(광)........... 唐(당)의 嶺南道(영남도) 廣州(광주). 지금의 廣東省(광동성).
崔馬(최마)...... 두 사람의 소행에 대해서는 아는 알려지지 않는다.
二御史(이어사)... 御使(어사)는 侍御史(시어사)이며 檢察官(검찰관)의 일종.
相臺(상대)....... 尙書省(상서성)을 中臺(중대)라 하고 門下省(문하성)을 東臺(동대), 中書省 (중서성)을 西臺(서대)라 하며 三省(삼성)을 합쳐서 相臺(상대)라고 한다. 相臺(상대)에 오른 다고 반드시 宰相(재상)이 되는 것은 아니고, 중앙행정관 청의 요직에 취임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蘇味道(소미도: 648~705)... 趙州(조주) 欒城(란성) 사람. 동향인 李嶠(이교)와 함께 文名(문 명)이 높고, 그때 사람들이 蘇李(소이)라고 불렀다. 약관으로 진사에 급제하 여 咸陽(함양)의 尉(위)가 되었다. 裵行儉(배행검)이 초청해서 서기를 삼았 다. 延載(연재) 연간에 봉각사인검교시랑을 거쳐 다음해에 集州(집주)자사 가 되었으나 갑자기 소환되어 天官侍郞(천관시랑)을 배수했다. 聖曆(성력)원 년 鳳閣(봉각)시랑이 되었다가, 宰相(재상)에 올랐다. 그 뒤 益州(익주)자사 가 되었다가 58세로 일기를 마쳤다.
振鷺(진로)...... 함께 날아가는 모양. 群臣(군신)이 줄을 지어 朝參(조참)하는 것에 비유함. 詩經(시경) 周頌(주송)에 「振鷺(진로) 여기에 날다.」라는 말이 있다.
遷鶯(천앵)....... 詩經(시경) 小雅(소아) 伐木(벌목)에 「남루를 배기 丁丁(정정), 새가 울기 嚶嚶(앵앵), 幽谷(유곡)에서 나와 喬木(교목)에 遷(천)하다」라고 있다. 후세 에 와서 사람이 새로 任官(임관)하거나 또는 榮轉(영전)하거나 할 때 쓰인 다.
明光(명광)...... 漢代(한대) 궁전의 이름. 尙書郞(상서랑)은 建禮門(건례문)에 숙직하고 사건 을 光明殿(광명전)에서 奏(주)한다.
持漏(지루)....... 漏刻(누각)의 물이 다해지는 것을 기다림. 즉 정해진 시간이 되기를 기다림.
淸覽(청람)....... 唐人(당인)은 省官(성관)을 淸官(청관)이라고 말한다.
披雲(피운)....... 晉(진)의 樂廣(악광)이 尙書郞(상서랑)이 되었을 때, 衛瓘(위관)이 이를 보 고 이상하다하며 「이는 사람의 水鏡(수경)이다. 이를 보면 확연히 雲霧(운 무)를 열고 靑天(청천)을 보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한다.
廊廟(낭묘)....... 朝廷(조정)
臺閣(대각)....... 조정의 중앙관청. 唐(당)의 光宅(광택) 초 門下省(문하성)을 鸞臺(난대), 中 書省(중서성)을 鳳閣(봉각), 尙書省(상서성)을 文昌臺(문창대)라고 했다. 그 리고 그것을 약해서 臺閣(대각)이라 했다.
故林(고림)....... 옛날의 숲. 이금까지 근무하던 관청. 漢(한)의 御使府(어사부)에는 柏(백)이 심겨 있었다.
新幄(신악)........ 새 휘장. 신임지의 官房(관방)을 이르는 말.
蘭薰(난훈)........ 漢代(한대) 御史府(어사부)의 이명을 蘭臺(난대)라고 했으며, 거기를 가리키 는 말로 해석되나, 앞에서 말한 臺郞(대랑)이라고도 해석 된다.
神羊(신양)........ 뿔이 하나인 양을 말하며, 獬豸(해치)라고도 하는데, 유죄인자를 잘 가려낸다 라고 하는 전설에 따라 법관의 관에 이 神獸(신수)를 장식한다.
瑞雉(서치)....... 漢(한)의 蕭芝(소지)는 孝行(효행)으로 잘 알려졌다. 尙書郞(상서랑)에 임명 되었다. 수십 마리의 꿩이 廷內(정내)에 와서 출근 때 전송하고, 퇴근 때 마 중하며, 차 앞에 날아 다녔다한다.
南斗(남두)....... 南極(남극)의 별 이름. 分野(분야)로서 廣州(광주)를 가리킴. 작가가 머물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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