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白帝城懷古(백제성회고) 陳子昻(진자앙)
日落滄江晩(일낙창강만)停橈問土風(정요문토풍)城臨巴子國(성임파자국)
臺沒漢王宮(대몰한왕궁)荒服仍周甸(황복잉주전)深山尙禹功(심산상우공)
巖懸靑壁斷(암현청벽단)地險碧流通(지험벽유통)古木生雲際(고목생운제)
歸帆出霧中(귀범출무중)川途去無限(천도거무한)客思坐何窮(객사좌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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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해지는 長江(장강)의 저녁
키 멈추고 이 지방 기후와 풍토 물도다.
옛날 巴子國(파자국) 유적인 성을 바라보니
漢王宮(한왕궁)의 누대는 허물어져 없어졌고
황폐한 곳이지만 아직도 주나라의 흔적 남아 있으며
깊은 산골에는 지금도 大禹(대우)가 판 水路(수로)가 있네
공중에 매달린 듯한 바위 아래는 깎아지른 푸른 절벽
그 험한 지세 속을 맑은 물이 흘러 간다.
고목은 구름사이에서 자라나고
돌아가는 배의 돛 안개 속에서 홀연히 나타난다.
유유히 흐르는 長江(장강)의 여로는 한없이 계속되고
가슴속에 일어나는 客思(객사) 또한 끝이 없네.
【註】
白帝城(백제성)... 지금의 四川省(사천성) 동부, 夔州(기주)를 말한다. 公孫述(공손술)은 前漢 末(전한말) 소란할 때, 蜀(촉)에서 갈라져 나와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成 (성)이라 했다. 蜀(촉)은 서쪽에 있고 白色(백색)을 서쪽의 색이라 하므로, 스스로 白帝(백제)라고 칭했다. 그리고 巴郡(파군)을 고쳐서 白帝城(백제성) 이라 이름하였다. 일시적으로 세력이 좋았으나 곧 後漢(후한)의 光武帝(광무 제)에게 토벌 당해 망해버렸다.
巴子國(파자국)... 周(주) 나라 때, 이 땅을 巴國(파국)이라 부르고, 그 主(주)를 子爵(자작)으 로 봉한 곳.
漢王宮(한왕궁)... 蜀漢(촉한)의 先主(선주) 劉備(유비) 吳(오)를 공격했으나 이기지 못하고 후 퇴해서 白帝(백제)에 이르러 永安宮(영안궁)을 지어 여기에 있었다. 諸葛孔 明(제갈공명)이 遺命(유명)을 받은 것도 여기서이다.
荒服(황복)....... 禹貢(우공) 五服(오복)의 하나로 도시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의 지 대를 다섯으로 갈라 周甸(주전), 侯服(후복), 綏服(수복), 荒服(황복)이라고 이름지었다. 荒服(황복)은 먼 황야지대를 말한다.
周甸(주전)........ 周(주)의 版圖(판도)
禹功(우공)........ 夏王朝(하왕조)의 시조인 禹(우)는 천하의 치수 공사에 일생을 건 유명한 왕 인데, 巴東(파동)의 수로도 우가 판 것이라고 전해진다.
坐(좌)............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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