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和許給事直夜簡諸公(화허급사직야간제공) 張九齡(장구령)
未央鐘漏晩(미앙종루만)仙宇靄沈沈(선우애침침)武衛千廬合(무위천려합)
嚴扃萬戶深(엄경만호심)左掖知天近(좌액지천근)南窓見月臨(남창견월임)
樹搖金掌露(수요금장로)庭接玉樓陰(정접옥루음)他日聞更直(타일문갱직)
中宵屬所欽(중소속소흠)聲華大國寶(성화대국보)夙夜侍臣心(숙야시신심)
逸興乘高閣(일흥승고각)雄飛在禁林(웅비재금림)寧思竊抃者(영사절변자)
情發爲知音(정발위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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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未央宮(미앙궁)에서는 밤을 알리는 종소리 우리고
궁전은 노을 속에 점점 잠겨가네
숙직을 하는 무사의 막사가 연이어 달려있고
禁中(금중) 건물의 무수한 문호는 엄중하게 문단속이 되었고
門下省(문하성) 옆에 천자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늦기네.
남쪽 창으로는 달이 숨어 들어오고
나무 흔들리니 금빛 이슬 仙人(선인) 손바닥 위의 것인가 의심되며
달빛으로 마당은 옥 같은 누각의 그림자 이어져 있네
후일 나는 듣기를 그대가 숙직을 할 때
밤중에 친애하는 사람에게 보낼 시를 지었다는 말 들었네
그대의 명성은 높아 국가의 보배와 같은 인물이며
아침에서 밤까지 侍臣(시신)의 임무 다하는 것 훌륭하네
궁중 고루에 머물게 되니 그대 재능도 더 흥겹게 발휘되니
비로소 禁林(금림)에 雄飛(웅비)한 보람이 있네
좋은 음악 들으면 손뼉처서 박자 맞추듯 나도 화창할 수 있을까
자연적인 감정이 발동하는 것은 그대 知音(지음) 때문이라네.
【註】
許給事(허급사)... 사적불명. 許景先(허경선)은 張九齡(장구령)의 친구이므로, 경선이 아니가 추 측하나 증거가 없다. 給事(급사)는 給事中(급사중)의 약칭.
簡(간)............ 편지를 보냄.
未央(미앙)....... 未央宮(미앙궁). 唐(당)의 궁전을 한의 궁전으로 대표시킴. 이 궁전을 唐代 (당대)에는 없음.
仙宇(선우)....... 궁중의 건물.
靄沈沈(애침침)... 靄(애)는 안개가 끼는 것. 沈(침)은 깊고 조용한 것.
千廬合(천려합)... 많은 숙직 막사가 연이어져 있는 것.
嚴扃(엄경)........ 엄중한 문단속.
左掖(좌액)........ 門下省(문하성)을 말함. 給事中(급사중)은 門下省(문하성)에 속하고 4명이 있고 正五品(정오품) 上(상)이다.
金掌(금장)....... 漢武帝(한무제)가 세운 承露盤(승로반).
更直(갱직)........ 교대로 숙직을 함.
所欽(소흠)........ 경애하는 벗과 近親(근친).
夙夜(숙야)........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 잠을 자다.
竊抃者(절변자)... 가만히 박수를 보내며 좋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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