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奉和聖製送尙書燕國公說赴朔方軍(봉화성제송상서연국공설부삭방군) 張九齡(장구령)
宗臣事有征(종신사유정)廟算在休兵(묘산재휴병)天與三台座(천여삼태좌)
人當萬里城(인당만리성)朔南方偃革(삭남방언혁)河右暫揚旌(하우잠양정)
寵賜從仙禁(총사종선금)光華出帝京(광화출제경)山川勤遠略(산천근원략)
原隰軫皇情(원습진황정)爲奏薰琴倡(위주훈금창)仍題瑤劍名(잉제요검명)
聞風六郡勇(문풍육군용)計日五戎平(계일오융평)山甫歸應疾(산보귀응질)
留侯功復成(유후공복성)歌鐘旋可望(가종선가망)枕席豈難行(침석기난행)
四牡何時入(사모하시입)吾君聽履聲(오군청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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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宗臣(종신)이 토벌군을 인솔해서 出征(출정)을 하게되니
조정의 방침은 평화이며 군사를 쉬게 함에 있다네.
천자는 張尙書(장상서)에게 三公(삼공)의 지위를 내렸는데
그 사람이 바로 만리 장성에 匹敵(필적)하는 인물이라네
朔方(삭방)의 남쪽은 전란도 겨우 잠잠해졌으나
黃河(황하)의 서쪽에는 아직도 적이 있어 잠시 깃발 세우고 토벌해야 하네
조정에서는 많은 하사품 내려졌으니
영광을 안고 帝京(제경)을 출발하게 되었다네
여러 山川(산천)을 넘어 멀리까지 經略(경략)을 넓히고
황제의 뜻을 멀리 평원과 沼澤(소택)에까지 펴리라.
그래서 御製(어제)의 시를 賦(부)하고 군신에게 唱和(창화)시키며
장상서에겐 보검을 내리고 거기에 그의 이름을 새기는 영광을 내렸네
드디어 출정을 하니 듣건대 六郡(육군)의 병사들은 용맹하고
머지 않아 각지에 있는 적들을 평정하게 될 것이로다.
仲山甫(중산보)와도 같은 우리 張公(장공) 개선할 날도 멀지 않을 것이고
그 공덕은 아마도 張子房(장자방)에게도 필적하게 될 것이리.
그리하여 천자로부터 歌鐘(가종)의 賞典(상전)이 내릴 것도 멀지 않고
위험한 塞外(새외) 지역도 침실과 거실을 왕래하는 것 같이 쉬워지리라
四頭馬(사두마)의 마차를 타고 올 날이 그 언제일까
우리 임군 그의 발 소리 들을 날은 그 언제일까.
【註】
聖製(성제)....... 천자의 작품. 여기서는 玄宗(현종)의 시.
尙書燕國公說(상서연국공설)... 張說(장설)에 대해서는 앞에서 설명했다. 開元(개원) 원년 燕國公 (연국공)에 책봉되었다. 한번 실각해서 岳州(악주) 자사로 좌천되었으나, 다 시 幽州(유주)도독, 천명군절도대사을 거쳐 중앙에 돌아와 兵部尙書(병부상 서)에 임명되었다.
宗臣(종신)...... 重臣(중신). 여기서는 張說(장열)을 가리킴.
有征(유정)....... 官軍(관군)의 토벌을 말한다. 王者(왕자)의 군대는 征(정)이 있을 뿐이며 戰 (전)은 없다는 견해에서 나온 말.
廟算(묘산)....... 廟堂(묘당) 즉 朝廷(조정)에서의 大局(대국)에 관한 전략. 손자병법 始計(시 계)에 「아직 실전에서 싸우지 않고 廟算(묘산)에서 이기는 자는 승리할 가능 성이 많다.」라고 있다.
三台(삼태)....... 천상의 三台星(삼태성)을 三公(삼공)의 位(위)에 비유했다. 가장 높은 새 개 의 자리. 周(주)에 太師(태사), 太傅(태부), 太保(태보). 漢(한)에 大司馬(대 사마), 大司徒(대사도), 大司空(대사공). 後漢(후한)에 太尉(태위), 司徒(사 도), 司空(사공)을 말한다. 唐(당)에는 이 새 자리에 해당하는 位(위)가 없 지만, 이미 中書令(중서령)이 되었고 지금 또한 尙書(상서)이며 宰相(재상) 을 겸하고 있는 張說(장설)은 거기에 상당하다고 인정하고 이렇게 말을 한 것이다.
萬里城(만리성)... 오직 혼자라도 만리장성에 필적할만한 인물이라는 말.
偃革(언혁)........ 革(혁)은 兵革(병혁)이며 무기와 武具(무구)를 말한다. 偃(언)은 덮는다는 뜻으로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河右(하우)...... 황하의 서쪽 지방.
揚旌(양정)....... 깃발을 날리며 쌈움을 하는 것.
仙禁(선금)........ 禁裏(금리)의 美稱(미칭).
光華(광화)........ 榮光(영광).
遠略(원략)........ 遠方(원방)을 經略(경략)하다. 春秋左傳(춘추좌전) 僖公(희공) 9년에 「齋公 (재공)은 덕을 닦는데 힘쓰지 않고 遠略(원략)에 힘쓴다.」라고 있다.
原隰(원습)........ 原(원)은 토지가 높고 넓은 平原(평원), 隰(습)은 낮고 저습한 沼澤地(소택 지).
軫(진)............ 전달하다. 이루다.
薰琴倡(훈금창)... 御製(어제)의 시를 舜帝(순제)의 시인 南風(남풍)에 비유한다. 史記(사기)에 「舜(순) 五絃(오현)의 琴(금)을 타면서 南風(남풍)의 시를 지어 노래하기를 “남풍이 향기롭게 불어와서 우리백성의 불평도 자연이 사라져 간데요. 남풍 때를 마쳐 불어와서 우리백성 재산도 불어 나간데요”」라고 있다. 倡(창)은 선 창을 하는 것.
瑤劍名(요검명)... 황제가 직접 劍名(검명)과 人名(인명)을 써넣는 것. 後漢(후한)의 肅宗(숙 종)이 尙書令(상서령) 韓稜(한능)을 비롯 郅壽(질수), 陳寵(진총) 새 사람에 게 보검을 내렸는데, 각각 검에 황제가 스스로 인명과 劍名(검명)을 手署(수 서)했다. 「韓稜(한능) 楚龍泉(초용천)」, 「郅壽(질수) 蜀漢文(촉한문)」, 「陳寵 (진총) 濟南椎成(제남추성)」이라고 했다.
六郡勇(육군용)... 한의 趙充國(조충국)은 金城(금성), 隴西(농서), 天水(천수), 安定(안정), 北 地(북지), 上郡(상군)의 六部(육부) 양가의 자식으로 騎射(기사)를 잘하는 자를 뽑아 羽林(우림)에 채용했다. 六郡(육군)은 지금의 陜西省(협서성)에서 甘肅省(감숙성)에 이르는 지역이다.
五戎(오융)....... 만족의 총칭. 원래는 匈奴(흉노), 𧴖貊(예맥), 密吉(밀길), 單于(단우), 白屋 (백옥)을 말한다.
山甫(산보)..... 周(주)의 仲山甫(중산보).
留侯(유후)...... 漢高祖(한고조)를 도와 천하를 평정한 제일의 공신 張良(장량). 留侯(유후) 에 책봉되었다.
歌鐘(가종)....... 음계를 정돈하기 위한 16개 한 조인 종. 戰功(전공)의 상으로 歌鐘(가종)을 상으로 준 고사에 따라, 張說(장설)도 개선할 때는 恩賞(은상)이 있을 것이 라는 뜻으로 한 말.
枕席(침석)..... 만리 길도 편안해서 마치 枕席(침석)위를 다니는 것과 같다는 뜻.
四牡(사모)...... 내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
聽履聲(청리성)... 신발 소리를 듣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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