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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唐詩(당시) 感遇(감우) 張九齡(장구령)

청남

 

唐詩(당시) 感遇(감우) 張九齡(장구령)

 

孤鴻海上來(고홍해상래)池潢不敢顧(지황불감고)側見雙翠鳥(측견쌍취조)

巢在三珠樹(소재삼주수)矯矯珍木顚(교교진목전)得無金丸懼(득무금환구)

美服患人指(미복환인지)高明逼神惡(고명핍신악)今我遊冥冥(금아유명명)

弋者何所慕(익자하소모)

외로운 기러기 바다에서 날아오는데

연못과 물웅덩이엔 눈도 돌리지 않네.

옆에 보이는 한쌍의 물총새 집

새집은 진귀한 나무위에 있는데

총알에 맞을 염려가 없는 것도 아니라네.

너무 아름다운 옷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렵고

너무 밝고 좋은 집은 귀신의 미움이 닥쳐온다네.

내가 지금 아득히 먼 저 하늘 끝에 놀면

창을 든 자라들이 어찌 따라와서 괴롭히리.

張九齡(장구령:573740)... 開元(개원)21(733)中書侍郞同中書門下平章事(중서시랑동중서 문하평장사)가 되었으며, 다음해 宰相(재상)의 자리에 있으면서 中書令(중서 )에 올랐는데, 李林甫(이임보)가 차츰 세력을 들어 24년 장구령은 제상의 자리에서 밀려나 右丞相(우승상)이 되었다. 이 시는 禮部尙書(예부상서) 자리를 차지하고서도 장구령을 대신해서 中書令(중서령)까지 겸했다. 그리고 그의 도당인 牛仙客(우선객)을 추천해서 工部尙書(공부상서)를 지켰다. 장구 령은 우선객이 涼州(양주) 도독에서 尙書(상서)로 발탁될 때 그를 반대했으 나 이임보의 입김이 더 강해 그의 말이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 장구령은 학 문과 재능으로 玄宗(현종)에게 重用(중용)되었으나, 이임보는 무악이었으므 로 내심 장구령을 꺼려했다.

이임보와 우선객이 조정을 장학하는 시대가 지속되는데, 그때 장구령에게 과 실을 빙자해서 荊州(형주)長史(장사)로 좌천을 시킨다. 그러나 구령은 비관 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고, 문학과 史書(사서)를 읽으며 스스로 즐거워하며 살았다. 역시 수양을 지닌 일류인물이 틀림이 없었으므로, 조정에서도 잠시 始興縣伯(시흥현백)이라는 작위를 내려 우대하게 되었다. 始興(시흥)이란 그의 고향이며, 九齡(구령)은 그것을 계기로 부모의 묘를 성묘하고싶다는 핑 계로 賜暇(사가)를 얻어 고향에 돌아가, 얼마 뒤 죽었다. 68.

이 시는 그가 荊州(형주)자사로 좌천되었을 때 자신의 심정을 술회한 작품으 로 생각된다. 즉 한 마리의 기러기는 자신을, 두 마리의 물총새는 이임보와 우선객을 비유한 말로 생각된다.

感遇(감우)...... 경우에 대한 감회를 읊은 시

孤鴻(고홍)....... ()()의 일종. 커다란 기러기.

池潢(지황)....... 물웅덩이. 바다에 비하면 물웅덩이가 작으니 ()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雙翠鳥(쌍취조)... 날개의 빛이 아름다운 물총새.

三珠樹(삼주수)... 진귀한 나무. 山海經(산해경)에 따르면, 赤水(적수) 위에 자라고 나무는 ()과 비슷한데 잎은 모두 구슬과 같다, 라고 했다.

矯矯(교교)........ 높이 자라는 것을 말함.

珍木(진목)........ 신기한 나무. 여기서는 삼주수를 말한다.

()............. 정상. 꼭대기.

金丸(금환)........ 황금의 탄환. 간단한 장치로 구슬을 퉁겨 새를 잡는 장치. 보통 납으로된 구 슬을 쓰지만, 사치스러운 公子(공자)黃金(황금)으로 구슬을 만든 때문에 말썽이 생겼다.

高明(고명)...... 높고 밝은 건물. 부귀한 집.

冥冥(명명)...... 막막하게 넓은 하늘.

弋者(익자)...... 새를 잡는 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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