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당시) 後出寨(후출채) 杜甫(두보)
朝進東門營(조진동문영)暮上河陽橋(모상하양교)落日照大旗(낙일조대기)
馬鳴風蕭蕭(마명풍소소)平沙列萬幕(평사열만막)部伍各見招(부오각견초)
中天懸明月(중천현명월)令巖夜寂寥(영암야적요)悲笳數聲動(비가수성동)
壯士慘不驕(장사참부교)借問大將誰(차문대장수)恐是霍嫖姚(공시곽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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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아침에 동문 가까운 병영에서 진군을 시작해
저녁에 河陽橋(하양교)을 건넜도다.
지는 해가 부대의 큰 깃발을 비추는데
말은 울고 바람은 쓸쓸히 불고 있네.
황하 모래밭에 많은 천막 즐비하게 치고
병사들은 각자 불려가서 숙박을 하네.
중천에는 밝은 달이 쓰고
군령이 엄해서 밤은 고요하기만 하네.
슬픈 胡笳(호가)의 소리 몇 번 들이나
장사들은 동요하는 빛도 전여없네
이렇게 군기가 잡힌 군대의 장수가 누구냐고 물으니
아마도 嫖姚校尉(표요교위) 霍去病(곽거병)과 같은 분이리.
【註】
後出寨(후출채)... 天寶(천보)연간, 洛陽(낙양) 부군에서 군대를 징발해서 薊門(계문)에 보낼 때의 일을 읊은 것으로, 전란이 일어 난지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난 다음에 지 은 것으로 생각된다.
河陽橋(하양교)... 洛陽(낙양)의 동북 黃河(황하)에 걸린 船橋(선교).
蕭蕭(소소)........ 쓸쓸히 부는 바람.
萬幕(만막)........ 많이 늘어선 병사들의 합숙 천막.
部伍各見招(부오각견초)... 병사가 점호를 받고 각각 소속된 천막에 들어가는 것을 말 한다. 部伍(부 오)는 部曲(부곡)과 行伍(행오)인데 分隊(분대) 小隊(소대)라는 뜻이다.
令(영)........... 軍令(군령)
悲笳(비가)...... 슬프게 들리는 胡笳(호가) 소리.
借問(차문)....... 잠시 물어 본다.
霍嫖姚(곽표요)... 漢(한)의 霍去病(곽거병). 嫖姚校尉(표요교위)에 임명되었으므로 이렇게 부 른다. 嫖姚(표요)는 본래 「강하고 날렵하다」라는 뜻인데, 그 말을 무관 앞에 잘 붙였으나, 후세에는 전적으로 霍去病(곽거병)을 가리키는 말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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